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던 지난 9월 15일 김해 불자들이 가야문화중흥을 발원하는 1080배 정진에 나섰다.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1080배 용맹정진에는 사단법인 가야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인해스님) 소속 스님들과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 회원사찰 주지스님 김해지역 청정스님과 불자 1200여 명이 동참했다.
입재식에 이어 혜공스님(장유사 주지)의 집전으로 1080배가 이어졌다. 오후 5시30분경에 시작해 9시까지 총 3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됐다.
특설무대 앞 광장의 1500석 의자를 모두 들어내고 그 위에 가로 50미터 세로 70미터로 특수 제작한 자리를 깔고 그 위에 다시 1080개의 방석을 놓으면서 `가야문화중흥기원 1080배` 용맹정진은 시작되었다.
대형특수무대 위에서 집전하시는 30여분의 스님과 함께 1080배는 엄중하면서도 장엄하게 성공적으로 마쳤다.
1080배에 참가한 불자들은 야외에서 가진 1080배 도전에 성공했다는 기쁨으로 환호하기도 했으며 기념 촬영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한배 한배 간절한 마음으로 머리 숙이고 허리 숙여 절을 하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자리에는 있고 없고 많이 배우고 덜 배운 차별도 없었고 못나고 잘난 티도 없었다.
높고 낮은 사람 모두 평등하고 한마음으로 가야문화중흥을 간절하게 기원했을 뿐이다.
스님과 불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대단한 불사 하나를 원만성취 시켰다며 합장으로 모두에게 감사하기도 했다.
가야물교문화진흥원 인해스님의 말씀처럼 "원력을 세우고 간절하게 기도하면 모든 것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수많은 불자들이 느끼고 돌아갔을 것이다. 우리의 염원과 기도로 가야문화가 하루빨리 복원되고 찬란했던 그때 그 금관가야로 다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 이 1080배가 김해 불교 역사를 다시 쓰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