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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교수, ‘가야사복원 국고예산, 이단은 손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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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교수, ‘가야사복원 국고예산, 이단은 손대지마’
  • 편집부
  • 승인 2017.12.2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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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문 대통령 가야사 복원사업, 식민사학자들이 장악, 돈 잔치될 것이다"
▲ 서기 2017.09.20 김해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시민강좌에서 인제대학교 이영식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 식민기관, 낙랑군과 대방군이 서북한 지역에 있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한나라 식민기관 낙랑군과 대방군, 서북한 지역에 있었다`, `가야는 한나라 식민기관 낙랑, 대방군 선진문물로 발전했다`, `파형동기, 청동검, 곡옥 청대롱 목걸이 왜왕이 하사한 것`, `가야지역서 출토된 유물 모두 밖에서 들어온 것이다`, `임나일본부설에 나오는 임나는 지금 경남 함안이다` 이영식 교수의 말이다.

서기 2017.09.20.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고대사학회와 국립김해박물관이 함께 주최한 `한국고대사의 재발견`을 주제로 시민강좌 3강이 열렸다.

이 날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이영식 교수가 이 같이 말했다.

모두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어낸 식민사관과 일치한다.

조선총독부 소속 일제식민사학자 이나바이와키치(稻葉岩吉)는 낙랑군과 대방군이 서북한에 설치되었다고 했다.

중국이나 낙랑군 선진문물로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가야가 영향을 받아 역사가 발전했다는 논리는 타율성론으로 이 또한 일제식민사학자들의 전형적인 주장이다.

파형동기가 일본이 원조라고 하는 것도 일본 학자들의 주장이다. 임나일본부설의 임나가 경남일 때 또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이라고 하는 것도 쓰에마스야스카즈(末松保和) 등 일본 극우파 식민사학자들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가야는 어떤 나라였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맡았다.

지금까지 가야는 소홀히 취급되고 무시당해왔다는 전제하여 원래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욕적으로 시작했다.

먼저 가야는 역사 6백년이나 되었다며 고려는 450년 (소중화)조선은 5백년인데도 가야와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다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에 가야는 고등학교 국사책에서 다섯줄 밖에 안 다룬다고 분통을 터드렸다.

이어 가야사를 이렇게 많은 공백으로 방치하기 때문에 고대에 일본 야마토 왜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해서 경영, 통치했다는 식민사관이 들어오게 되었다고 했다.

왜곡되고 오염된 가야사를 그래서 바르게 복원하자는 것이 이날 이 교수의 강연 의도였다.

그러나 실제 내용에 들어가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먼저 가야지역인 경남 김해일대에서 발굴된 유물을 하나같이 모두 밖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단정했다.

중국, 일본, 낙랑, 요령, 서역에서 왔다고 했다.

다른 것은 수긍할 수도 있겠으나 파형동검, 청동창끝, 곡옥, 청색대롱 목걸이가 왜왕이 하사한 일본산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이는 이 교수가 이날 다른 부분에서 한 주장과도 모순된다. 가야가 망한 6세기 무렵에 가야세력이 일본열도로 이주해서 일본이 고대국가로 갈 수 있는 바탕을 닦아 주었다고 했다.

물론 가야세력은 훨씬 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열도에 가장 먼저 이주해 정착해서 일본문화의 터를 닦았다는 것은 가야 열도진출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청동제품도 왜왕이 하사한 것이 아니라 원래 여기서 만든 것을 묻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교수는 새롭게 발굴된 이른바 `로만글라스`도 보여주었다.

모두 로마와 교류한 로마 산이라고 했다.

그런데 로마지역서 나온 것과 비교해 보면 로마지역서 나온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우리 것이 가장 정교하고 아름답고 고도로 진화되어 있다.

이는 이른바 신라 황금보검도 마찬가지다. 중앙아시아는 물론 더 서쪽에도 황금보검이 나타난다. 그러나 신라 것이 월등히 화려하고 정교하고 아름답다. 금관도 마찬가지다.

신라금관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 발견된 금관보다 정교하고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것을 단순히 교류로 들어온 것 또는 외국의 선진적인 기술을 받아서 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이 교수는 이날 특히 한나라 식민기관 낙랑군과 이후에 생긴 대방군 축복론을 펼쳤다.

"우리 민족사에서 서북한 지역에 설치된 한나라 식민기관, 낙랑군을 4백년 만에 축출해서 우리 민족에게는 기쁜 일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이 군들이 사라지는 바람에 이 군들이 보내던 선진문물을 남쪽지방이 더 이상 받지 못해서 약해지기 시작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는 한나라 식민통치를 계속해서 받아야 발전할 수 있다는 한나라 식민지 수혜론, 축복론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시민강좌 2강에서 영남대학교 정인성 교수는 이 같은 한나라 낙랑군 수혜론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고고학유물을 하나하나 설명해 가며 반박한 바 있다.

이날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지시에 따라 참여하게 되는 기관 및 단체들의 국고지원 쟁탈전을 들려주었다.

이 교수도 복원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가야사를 전공하지 않은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가야사는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지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게 이유다.

전공하지 않은 인사들은 가야사 복원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소리다.

그는 "국회 토론회도 하고 관련 기관들이 공동 선언했다"면서 "벌써 20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해서 특별법 제정도 논의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산쟁탈전 양상을 띠고 있는데, 가야사 전공도 하지 않는 인사들이 참여하려고 한다"며 거부반응을 나타냈다. 한 예로 이 지역 불가에서는 "가야불교가 고구려 불교보다 더 3백년 빨리 들어왔다"는 주장을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주장은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우기면 복원사업에 국고를 지원해주겠냐", "안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사례도 들었다. 지지난주에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야 관련 토론회를 열었는데, 자기 다음에 주제발표를 한 어느 불교대학에서 불교학을 전공한 사람이 엉터리 주장을 했다고 했다.

물건 하나를 보여주면서 인도에서 나는 것이라고 했는데, 수정과 유리도 구분 못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런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그에 앞서 주제를 발표한 이 교수 자신 말이 거짓이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를 복원하라고 했지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근거로 가야사를 만들라고 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부당함을 환기시켰다.

이어 이렇게 엉터리주장을 그냥 모두 받아들이다 보면 여론이 알아차리고 그런 곳에 `왜 국민세금을 투입하냐`며 반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겠냐`며 전문가만 참여하는 것이 옳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확고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이룩한 학설을 단순히 고집,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자신의 학설은 언제든지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바뀔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역사를 바르게 되살려 알리기 위함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교수의 강경한 주장 속에는 이 교수도 몸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국고대사학회만이 가야사복원사업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소리로 들렸다.

자신들만이 정통이고 다른 주장은 이단이라는 논리와 흡사했다. 더구나 이날 이 교수가 주장한 것을 보면 대부분 일제가 날조해낸 조선총독부 식민사관과 일치하고 이다.

만약에 이들이 가야사복원사업을 독점한다면 모처럼 만에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가야사 복원이 조선총독부사관으로 뒤덮일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는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침탈을 막으라고 세운 동북아역사재단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것과 같다.

동북아역사재단을 일제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추종하는 한국고대사학회가 장악하는 바람에 동북공정을 옹호, 대리하고 독도를 우리 땅이 아니라고 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바 있다. 국가기관이 졸지에 매국기관으로 변했다.

따라서 주무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다루어야 한다.

누가 복원사업에 참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해서 또 다시 조선총독부사관을 대변하는 비극이 재현 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이날도 강좌 시작 전에 방청객들에게 지난주 강의 비평문을 나눠주었다. 반응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나눠 줄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비평문을 보고 "정말 그게 사실이냐"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을 상대로 어떻게 버젓이 일제식민사관을 깔고 강연을 할 수 있느냐며 분노했다.

일제침략기야 강압에 못 이겨 추종할 수 있었겠지만 해방된 지 몇 년이 흐르고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사관을 따를 이유가 뭐냐며 성토했다.

다음 강좌는 서기 2017.09.27. 전 고려대 교수 김현구씨가 `임나일본부설과 식민사학`을 주제로 맡는다.

<자료제공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오종홍 기자>

▲ 이영식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복원에 국가재정이 막대하게 투입된다고 했다. 벌써 돈을 타려는 단체들이 서로 참여하려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 자신도 참여할 것으로 보였다.
▲ 위 유물들을 이 교수는 모두 중국, 낙랑,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방청객들에게 주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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