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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돼지국밥' 원조가 밀양무안이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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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돼지국밥' 원조가 밀양무안이라꼬...
  • 김삼도 기자
  • 승인 2007.11.0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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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비롯하여 전국의 유명한 ‘돼지국밥’ 의 상호에는 ‘밀양’ 이라는 지명을 붙이고 장사를 하는 곳이 많다.

밀양 출신이어서 ‘밀양돼지국밥’ 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밀양무안 돼지국밥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으로 알려져 밀양돼지국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밀양에서 창녕으로 가는 국도에 자리 잡은 무안면 소재 작은 마을에 유명한 돼지국밥의 원조인 ‘무안 동부 식육식당’ 이 있다.

밀양 무안돼지국밥은 할아버지대로 거슬러 올라가 故 최성달 씨가 일제시대 후반에 무안면 시장터에서 양산식당이란 돼지국밥을 선보인 것이 시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무안에는 3형제가 운영하는 무안식육식당(최수도), 제일식육식당(최수용), 무안동부식육식당(최수곤) 이 있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양산식당을 막내인 최수곤씨가 이어박아 지금의 동부식육식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할아버지 때만해도 작은 옛집에서 가마솥에 나무를 때어 장사를 했다. 보릿고개 시절이라 엄감생심 고기를 사먹기 힘들어 고기 삶은 국물을 싸게 먹기 위해 비좁은 가게에는 늘 사람들이 붐비기 일쑤였다. 옛날에는 길·흉사에만 먹을 수 있는 돼지국밥이라 힘겨운 농사일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허기도 채우고 영양도 보충하고 막걸리 한잔하며 세상 시름 달래고자 장날이면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는 했다.

요즘은 쇠고기·돼지고기에 기름덩어리가 붙으면 떼어내 버리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기름덩어리라도 많이만 주면 좋아라했던 시절 이었다.

할아버지때 운영하던 집은 추억의 장사 집으로 변했지만 아직까지 동부식당 국밥 맛은 변함없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맛과 추억의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최수곤 사장은 현대식 건물과 깨끗한 시설로 "언제나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손님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부식육식당에서는 암퇘지만 사용하므로 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전국 각지에서 돼지국밥집 식당을 열려는 사람들이 직접 찾아와 문의를 하는 일이 많다.

또한 이곳 무안은 사명대사 태생지이기도하며 사명대사 추모비인 땀 흘리는 표충비각이 있어 더욱 유명하다. 나라에 흉한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신비의 비석 표충비각은 흉사가 생길 조짐이 보일 때마다 2~3일 전부터 비석의 색깔이 거무스레하게 변하면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다.




김삼도기자 ksd3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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