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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차(茶)의 시조 김해 장군차(將軍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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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차(茶)의 시조 김해 장군차(將軍茶)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1.16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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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특집 우리 먹거리 차(茶)

장군차란 김해를 중심으로 옛 가야문화원인 양산ㆍ부산ㆍ언양ㆍ창원ㆍ사천 등지에서 야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를 말한다.

인도에서 들어와 가야ㆍ통일신라ㆍ고려를 거쳐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1281년 고려 충렬왕이 김해의 금강사(金剛社)에 들러 절의 뜰에 있던 산다수(山茶樹)를 장군수(將軍樹)라고 명명한데서 유래된 것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 제32권 김해도호부편 325쪽, 하륜ㆍ서거정의 기(記)에 나타나 있음)

또한 조선중기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가야 황차(黃茶)로 불리워져 김해 분청 다완인 甫見(보시기)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는 기록이 김해읍지 토산조와 일본천황가의 기록에 있어 황차(일명 장군차)가 김해지방의 특산품이었다는 화려한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사실들은 우리나라에서의 차의 시조가 되는 결과인데 우리나라 차 역사를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리는 중요한 사실이 입증되는 것이다. (최근 차 학자들이 인정하는 단계에 이름)
우리민족은 예부터 차를 즐겨마셨다.(다반사)

차는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신물(神物)이라고 믿어 왔으며 즐겨 마신 이유로, 첫째는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고 둘째는 사색공간을 넓혀 주고 마음의 눈을 뜨게 해주기 때문이며 셋째로 사람으로 하여금 예의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장군수(차나무)의 특징

인도 대엽종으로 입이 크고 둥글거나 길며, 앞면이 파랑(波浪)처럼 융기되어 있고 잎맥이 뚜렷하며, 잎이 대칭이 되지 않고 왼쪽으로 약간 비뚤어져 아래로 쳐졌으며, 추위에 이기는 힘과 재생력(再生力)이 강하고 병벌레에 강한 것이 장점인데 이것은 2000년 전부터 우리지방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잘 적응된 때문으로 보인다.

원래 차나무는 아열대성 식물이어서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4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지만 겨울 추위에 대비해서 동백나무처럼 겨울눈을 보호하는 새로운 물질이 생겨나 그나마 추위를 이겨 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눈(目)과 눈의 간격이 멀어 수확량이 다소 떨어지며 민생종이어서 우전차(4月 중순)의 수확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우리지방과 같은 기후 여건으로는 만생종이 적합하다고 본다)

장군 나무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인도의 앗셈 지방이 원산지이지만 약2000년 간 우리 땅에 잘 적응이 되어서 우리의 기후ㆍ토질에 맞게 잘 변이 된 우리의 고유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이루어진 사전조사에서 조사팀은 대성동 일원에서 1,200개체, 동상동 일원에서 약 375개체의 장군차 나무를 찾아냈다.

◆ 장군차의 특성

김해읍지 토산조에 "황차가 금강곡에서 나며 일명 장군차라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참고로 김해를 중심으로 옛 가야 권에서 장군나무가 발견된 곳을 살펴보면 김해 진례면 청천리 다곡(정방산 앞 대밭), 상동면 감노리 옛 감로사 주변 (산야차로 불림), 상동면 용산부락 다시곡(茶蒔谷), 김해시의 주산인 분산 기슭인 차밭골 (茶田洞), 금강계곡의 송악당위 금강사지 주변, 장유 무례리, 부산 녹산면 지사리 명월사지 (흥국사위)에 대나무와 함게 장군수가 자생하고 있다.

부산 만덕사지 서쪽지대, 양산물금 증산사지, 언양 상북면 명촌리 동네뒤 대밭, 창원봉림사지 소답동 뒷산, 사천 정동면의 배방사지 등이다.

◆ 맛과 향

장군차는 쓴맛과 떫은 맛이 적고 단맛이 많아 순하고 부드러우며 청량감을 준다.

이것은 오미(매운맛, 신맛, 쓴맛, 떫은 맛, 단맛)가 고루 중화된 때문이며 사기  색, 향, 미, 기)가 발효차나 녹차 모두 뛰어나다.

발효를 시키지 않은 녹차로 만들었을때 불빛이 연한 황색에 가까운 녹색이 되며, 맛과 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제다방법, 채엽시기, 차잎숙도, 환경여건(표고, 토질, 습도, 온도), 품종, 재배방식 등에 의하여 완성차의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단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다른 지방의 차에 비해서 향긋한 풀냄새로 표현되는 감칠맛이 나고, 상쾌한 떫은 맛이나 고급차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발효차를 만들었을때 장군수의 잎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성분인 탄닌(다른 지방의 차잎에 비해 약 25%에서 30% 함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이 제다과정에서 공기에 접촉하면 짙은 갈색, 흑색, 홍색으로 변하는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다른지방의 차나 품종에 비해 발효가 완숙되게 일어나게 되는데, 이런 관계로 발효차의 물색이 뛰어나며 특유의 부드러운 떫은 맛(발효차 고유의 맛)을 내게 되는 것으로 보아진다.

◆ 장군차의 약리 작용

지구상 현존 그 어떤 식물보다도 비타민A 으뜸이다.

차는 체독ㆍ각성ㆍ이뇨ㆍ항암ㆍ제취작용ㆍ성인병 예방 등이 주된 것이지만 그 외 약리작용은 다양하다.

차는 인체 내 산화된 조직을 환원시키는 `비타민의 보고`라고 동의대 김봉건 교수는 전한다.

비타민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기작용과 대사기능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다. 이런 비타민의 대다수는 외부로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차에는 다량의 비타민이 내재해 있어서 인체의 수요에 상당량을 충당할 수 있다. 차는 아마도 이 지구상에 현존하는 그 어떤 식물보다도 많은 비타민A의 함량은 찻잎 100g에 7~20㎎정도이다.

이것은 비교적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는 돼지간이나 계란 노른자보다 높은 수치이다. 야맹증ㆍ백내장이나 항암(특히 폐암)작용을 한다.

비타민B군은 8~15㎎으로 보고되어 있다.

B1 0.15㎎, B2 1.3㎎, B5, B6, B11 (엽산), B12 등이 많이 있어서 신경과 심장, 소화기능의 정상화, 당대사의 촉진, 각기병예방, 신경염과 위장 장애를 예방한다.

그리고 인체내의 산화를 환원 시키고 망막의 정상기능유지, 결막염, 각막염, 구강염, 피부염 등의 치료에서 쓰인다.

또 지방간, 동맥경화, 탈모예방 효과가 있고 몸속의 산화 작용을 방지하는 효소를 조성하는데 기여한다고 한다.

비타민C는 차의 성분 가운데에서도 으뜸인 영양소이다. 함량은 자100g에 100~500㎎인데 채소나 과일의 함량과 비교 할 때 단연 발군이다.(레몬의 10배)

비타민C의 하루 필요량은 60㎎인데 하루에 차 3~5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을 보충하게 된다.

차의 비타민E 함량은 24~70㎎이다.

인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의 노쇠를 지연시키고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그리고 비타민K 등이 많아 비타민의 보고이다.

차에는 무기질과 비타민 외에도 많은 기능성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다.

음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하는 단백질은 우리체내에서 근육과 혈구, 신경조직 그리고 호르몬과 효소운반체등을 이루며 필요시 열량으로 전환되어 쓰일 만큼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다른 식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

그 외 당ㆍ지방, 각종효소들이 많아 소화ㆍ흡수ㆍ운반ㆍ합성ㆍ분비ㆍ운동ㆍ번식 활동을 하여 인체내에서 말없이 여러 가지 작용을 해 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그밖에 중요한 효능은 타닌성분으로 인한 살균효과이다. 차의 주성분인 탄닌에는 (장군차에 특히 많은 함유) 카테킬류가 대부분인데 노화방지 물질이며 항균작용이 강하여 살균 효과가 크다고 보고되어 있다.

여기서 카페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차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마른 찻잎의 2~5%정도이고 이외에 차에는 잉ㄹ방적으로 `차 카페인`이라고 불리는 디오필린(Theopyrene)이 0.05㎎정도 들어 있어서 카페인의 작용에 보완작용을 한다고 한다.

카페인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은 건강한 성인 남자의 경우 6시간 정도이며, 디오필린은 2.5~4.5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제로서 기분을 맑게 하고 작업의 정확도를 높아져 기억력의 증강되는 경감, 수면욕을 줄이는 작용 등을 한다.

필오필린은 카페인에 비해 중추신경 흥분작용을 약하나 강심작용, 이뇨작용, 근육이완 등은 현저히 높다고 한다.

그래서 차의 카페인은 커피나 콜라의 카페인과 달라 분해되는 시간이 짧아 인체에 유익한 작용만 하는 것이어서 축척되어 인체에 해로움을 주는 것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이다.

이렇게 차에는 섬세한 부분에 이르러서까지도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위한 장치들로 가득 차 있어 기능성 보건 음료로 최상임을 지적해 두고 싶다.

◆ 김해장군차, 9년 연속 올해의 명차 `최우수상` 수상

2017년 5월 25일 성균관 명륜당 뜰에서 개최된 제37회 차의 날 기념 행사에서 김해장군차가 `최우수상`을 수상 하는가 하면 9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매년 차의 날을 기념하여 실시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 선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도권 시민들과 전국의 차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는데 김해시에서도 다례대학생, 영농조합, 차인연합회 등 70여명이 참가하여 기념식 및 공개 품평대회 관람, 성균관 인성 예절교육 특강 등 장군차의 위상과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한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 품평 대회는 WTU(세계차연합회) 규정을 채택하여 차잎의 외형, 찻물색, 향기, 맛, 우린잎 형태 등을 종합평가하였는데 수상작 19점 가운데 최우수 1점, 금상 3점을 수상하여 명차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렇듯 다년간 국내외에서 그 품질을 꾸준하게 인정을 받고 있고 이와 동시에 장군차의 역사성을 가미한 김해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근래에는 차 시장이 정체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햇차가 출시 되자마자 찾는이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얼마전 소포장으로 구성해 새로운 브랜드로 상표등록을 출원하는 등 세계 최고의 명차를 향해 나가고 있다.

고증  장 번 회장(가야다문화연구회장, 장군차를 재배하고 연구해 온 장군차 연구가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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