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낙원'이라며 "살아서 영생하자" 이주 비용도 받아
▲ 신옥주 목사. |
'지상낙원으로 가자'며 이단 논란을 빚고 있는 과천에 있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신도 400여 명을 남태평양의 한 섬으로 이주시킨 뒤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27일 구속되었다.
그곳은 '최후의 낙원'이라고 소개하며 교회 관련 건물을 짓고 이주 비용으로 헌금도 내라는 의혹도 받고있다.
그러면서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여권을 빼앗아 감금하고 자신들만의 의식을 이용해 신도끼리 폭행을 벌어졌던 것.
신 목사는 "그 섬은 심판 때 닥칠 대기근에 대비해 양식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섬에다 회사를 설립해 현지인과 벼농사를 짓게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신 목사는 피지 수도 수바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지역에 일명 '그레이스로드 팜'을 설립한 뒤 "이곳이 낙원이다. 살아서 영생하자"며 신도들을 이주시켜 왔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십수명의 신도들이 특정 신도를 둘러싸고 자신들 만의 독특한 의식이라며 집단 폭행을 벌여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4일 은혜로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신 목사에를 구속하고 교회 집행부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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