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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V자 활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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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V자 활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8.09.0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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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간보고회에 강력 반발..."소음ㆍ안전문제 반드시 우선돼야"

"김해신공항 소음문제는 김해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입니다. 이번 국토부의 발표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위험한 결과입니다."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의 활주로를 당초 계획대로 'V자형으로 건설한다'고 6일 오후 3시에 중간보고회에서 발표했다.

총 사업비 약 6조원을 투입해 연간 3800만 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활주로 3200m와 터미널, 접근교통 시설 건설한다는 것.

또 공항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의의 필요성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6일 즉각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부시장ㆍ기획조정실장ㆍ도시계획과장ㆍ공보관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소음과 안전문제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들은 "그동안 김해시에서는 신공항 소음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고 국토부에서는 기본계획 단계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볼멘 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신활주로 방향은 당초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서 제안한 계획과 같이 북서쪽 40° 임호산과 내외동 중심 시가지를 향하는 V자 활주로이다"며 발끈했다.

또한 이들은 "그 동안 김해시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북서쪽 40° V자 활주로(안)를 제기와 남쪽 11자형(3~4Km 후방) 및 동쪽 V자 활주로를 검토해 줄 것을 간절한 심정으로 요청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김해시는 "국토부는 이런 우리 시민의 간절한 뜻을 무시한 채 소음폭탄, 안전폭탄이 될 수 있는 북서쪽 40° 방향의 신활주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들은 "현재 김해공항의 소음만으로도 김해시민들은 수십년간 충분히 고통 받고 있다"며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공항에서 4.6km 떨어진 해발 204m지점의 돗대산에 충돌하여 120명이 사망한 그날의 대형 참사를 결코 잊지 못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서 김해시는 "국토부는 소음피해에 대한 대안으로 이륙 때 15° 좌선회 비행절차를 제시했다가, 주촌 선천지구 등 대규모 신설아파트 단지가 저촉되어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하여 22° 좌선회 비행절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거친 호흡을 했다.

여기에다 이들은 "22° 좌선회 비행절차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장유내덕지구 도시개발구역과 장유시가지로 피해지역만 이동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따져 묻기도 했다.

또한 "남풍의 바람이 불면 항공기의 착륙절차는 여전히 내외동 방향으로 저공비행에 따른 소음과 안전문제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은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김해시의 간절한 요청을 받아 들여 안전이 보장되고 소음의 피해가 최소화 되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해 줄 것을 강력하게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정중히 요구했다.
 
아울러 "부울경 3개 광역단체장들의 뜻을 모아 김해신공항 건설이 원점에서 재검토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만약 원점에서 재검토가 안 된다면 이들은 "김해시에서는 시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실질적인 소음대책과 안전대책 없이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반대해 나갈 것이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최종보고서 작성 전까지 최선을 다해 대책을 수립한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한편 이에 앞서 5일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ㆍ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ㆍ김해신공항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는 "엉터리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김해공항 확장을 최적의 대안으로 결정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꼴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국토부는 1차 공청회를 비롯한 지역 토론회때 마다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다각적인 소음피해 대책을 강구하고 단계 단계마다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줄곧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중간보고 결과가 김해시민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과 안전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김해시민은 더 이상 국토부의 만행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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