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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국회의원, 김해공항 건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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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국회의원, 김해공항 건설에 '일침'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8.10.1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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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이라 할 수 없고 그저 지금 공항 확장에 불과하다"

"김해공항은 규모로 놓고 보면 신공항이라 할 수 없고 그저 지금 공항의 확장에 불과합니다."

김정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乙)은 지난 17일 김해공항 옆에 위치한 '칼테크센터'(21만평 규모)라는 회사를 방문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칼테크센터는 대한항공 MRO(항공정비소)와 항공기 부품공장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동아시아에 주둔하는 미 공군 전투기, 헬기, 정보순찰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군용비행기들을 정비하고 있는 곳.
 
이에 김 의원은 "국토부가 지난번 중간보고에서 밝힌 대로 이곳에서 향후 F급 대형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드나들게 된다면 100m가량 칼테크센터 경계를 침범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김 의원은 "현재 계류장이 150m 정도 폭인데 여기서 100m가 줄어들면 A380이나 B747 등의 점보기는 회전반경이 너무 좁아 칼테크센터 정비공장에 들어갈 수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는 '국토부의 중간보고'는 모순에 빠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만약 칼테크센터 이전한다면 비용만 약 5천억 원의 돈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전면적인 공장의 재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공항 면적도 활주로도 기존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신공항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것이다.

또 김 의원은 "신설 활주로는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새로운 활주로는 서낙동강에 막혀서 앞뒤 300m의 안전구역 마저 확보되지 않았다"고 날를 세웠다.

김정호 국회의원은 장애물과 안전문제에서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행기가 새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15km 밖에서부터 3도 각도로 하강하는데 전방 6km 지점의 비행기 착륙고도는 314m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위치에 179m 높이의 임호산이 있다. 그 안쪽으로 좀더 진입하면 145m 높이의 아파트 단지 2개가 들어서 있다. 여기는 저공비행하는 비행기와 아파트 단지의 이격거리, 고도차이는 143m밖에 되지 않다. 기상기류나 악천후 시에는 비행기 고도가 갑자기 떨어질 수가 있어 충돌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힐책했다.

결론적으로 안전비행을 위해서는 경운산, 임호산 등 일부 비행 장애물은 절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더욱이 김 의원은 "군사기지와 군사시설 보호법을 적용하면 5억5500만m³를, 공항시설법에 따르면 6600만m³를 절취해야 한다"며 "절취비용을 계산하면 2조9천억 원이 소요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나아가 "이착륙 경로상 신활주로 전방 6km 내에 위치한 전하동, 내외동, 선천지구 등 70웨클 이상의 소음피해 면적이 종전 2.0km²에서 12.2km²로 6배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주민 수는 8만6000여 명으로 8배나 많다"고 거칠게 몰아 붙였다.

김정호 의원은 "김해신공항 문제는 앞으로 50년 100년 뒤까지 동남권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다"며 "김해시가 동북아 물류배후기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이대로 추진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핏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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