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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검증단과 국토교통부간의 기(氣)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 질 전망이다.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동남권관문공항 부울경 실무검증단(단장 김정호 김해乙 국회의원, 국토위원)이 검증작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부울경 동남권관문공항 검증단 전체회의를 열고 5개 분야 3팀 31명으로 조직구성으로 검증방향과 방법 등을 발표했다.
이에 김정호 단장은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다음과 같이 검증의 기준과 잣대를 제시했다.
즉 국토부가 지난 9월 6일 중간보고서에 부울경 지역의 요구를 수용하고 명시한 대로 ▲3800만명 여객처리 능력 ▲북미ㆍ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F급 대형 항공기(화물기 포함) 운항 ▲비행안전 정밀계기이착륙 가능한 CATⅡ 이상 비행절차 수립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수행 가능 등에 대해 검증기준으로 삼았다는 것.
이른바 국토부의 기본계획(중간보고안)이 이를 충족하는지 검증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실무검증단은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우선 국토부의 중간보고서와 국감 중 활주로 재배치 등 미세조정안 등 김해신공항 확정안을 빠른 시일 내 제출받기로 했다.
또 이 확정안의 도출 근거가 되는 기초 자료(백 데이터)와 분석방법과 도구(툴), 이와 관련된 참고자료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부울경 검증단'의 전문가와 자문단은 국토부 용역팀이 실행한 것처럼 같은 자료와 분석방법, 도구를 사용하여 자체적으로 정밀하게 검증을 할 계획이다.
이후 분야별 검증자료와 방법, 분석틀이 미흡할 경우 국토부에 추가 요청하여 보완할 계획이다.
검증기한과 방법은 국토부의 기본계획 용역내용의 변경과 자료 제출기간에 따라 검증단의 활동은 가변적일 수 있으나 가능한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증단의 이번 전체회의를 기점으로 분과별 활동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중간보고와 최종보고 두 차례의 전체회의를 소집하여 종합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 결과를 부울경 광역단체장께 보고하고 검증단의 최종 보고서는 부울경 광역단체장의 결정으로 공식화할 계획이다.
만약 부울경 검증단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결과에 대해 국토부가 이를 수용,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이미 밝힌 대로 국무총리실에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위원회를 설치하여 국토부의 입장과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에 대해 최종판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정호 국회의원은 "단순히 김해공항 확장방안에 대한 검증 뿐 아니라 '동남권 관문공항'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이다"며 "부울경 광역교통망을 하나로 묶어 동남권 지역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부울경 시도지사의 합의에 따라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조속히 수행할 것"이라며 "안전과 소음 문제가 없는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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