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안전이 우려됩니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의원(부의장)이 "부산김해경전철 21개역 중 4개역 이상이 무인역인 경우가 50% 이상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30일 60교대) 역별 근무자 배치현황 자료를 분석했다는 것이다.
즉 근무자가 없어 무인역으로 운영된 곳이 5개역인 경우가 22회으로 가장 많았고 4개역 15회, 3개역 11회, 2개역 4회, 6개역 4회, 1개역 3회로 나타났다는 것.
1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인역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역무 근무자가 없어 무인으로 운영되는 역이 많을수록 안전 문제가 발생률이 크다"며 "부산김해경전철은 무인으로 운전되는 만큼 비상시 안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역마다 관제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운행안전원을 배치해야 마땅한데 4개역 이상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과반을 넘겨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부산김해경전철(주)는 예산 편성 시 역무 근무자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며 김해시ㆍ부산시의 MCC 지원방식에서도 역별 근무자 전원 배치를 조건으로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근무자가 배치되어 있는 역에서도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고강도 노동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김해경전철(주)는 올해만 해도 역무 근무자가 20명 이상 퇴사하고 이로 인한 공백을 계약직으로 채웠다"면서 "근무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상시 대처 능력까지 저하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