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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 정수장 공급지역 수돗물 안 나와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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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 정수장 공급지역 수돗물 안 나와 시민 불편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9.01.1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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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수돗물 시민 `대상` 수상 선정 발표하던 날
▲ 삼계정수장.

10일ㆍ11일ㆍ12일 3일간 저지대 수돗물 이물질 쏟아져 시민들 당황
상수도 사업소 정수장 전기설비공사로 생산 보유 물 떨어져 발생

지난 10일 김해시는 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환경부ㆍ서울특별시ㆍ한국수자원공사ㆍ 한국환경공단 등이 후원하는 제4회 수돗물 시민 대상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돗물 시민 대상은 2015년부터 수돗물 가치 함양 및 음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내용과 성과, 수도 정책의 수립ㆍ수돗물 관리 등에서 시민의 참여 등을 기준으로 상수도 정책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일선 상수도인 및 단체를 선발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강변여과수 개발 등 수도시설 안전망 확충, 미량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고도정수처리공정 추가 도입, 노후시설 개선, 수돗물 홍보 추진, 전국 최초 실시간 수질 정보를 알려주는 수돗물 음수기 도입, ISO9001ㆍISO14001ㆍISO45001 등 각종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수상은 정부 기관이 아닌 수돗물 관련 범국민 운동기구인 수돗물시민네트워크에서 김해시의 상수도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므로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찬새미`를 생산ㆍ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로 시민들의 환영과 축하가 이어지던 대상 수상 선정 발표 당일인 10일, 김해 삼계 정수장 관할 전 지역에 예고도 없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등 단수가 이루어져 시민 민원이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화요리 등 요식 업주들이 당황하여 김해시와 상수도 사업소에 문의 전화를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다행히 중단된 급수는 저지대 지역은 약 1시 간여 만에 고지대 지역은 약 2시간여 만에 수돗물이 정상공급이 되었다.

이에 대해 김해시 상수도 사업소 관련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계정수장 노후전기설비 교체 작업을 하면서 당초 6시간 안에 공사를 마쳐야 했지만 복잡한 전기설비정비를 하다 보니 2시간을 초과하여 8시간 동안 공사를 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정수장에 생산되어 보관되어 있던 수돗물이 모두 떨어져 더 이상 급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또 "예상치 못한 공사 지연으로 상수도생산을 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은 정수장 전기 설비시설이 너무 복잡하게 엉켜 있어 보수공사에 차질을 빚었지만 이제 노후케이블을 말끔하게 정비를 하여 더 이상 이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급수 중단 이후 수돗물이 다시 공급되면서 또다시 시민들을 화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수돗물 공급이 재기된 10일, 11일, 12일, 13일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검은 쇳가루로 보이는 이물질이 쏟아져 나와 시민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평소 수돗물을 신뢰하며 정수 없이 직접 사용해 온 시민들은 이 같은 이물질에 놀라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시민들은 이물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수돗물을 흘려보내기도 했으며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갑자기 나온 이물질로 인해 조리도 요리도 할 수 없어 피해가 많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단수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관이 비어 있다가 다시 공급되면서 노후 된 배관에 쌓여 있던 이물질이 지역에 따라 일부 가정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수도 사업소 측은 "이제 그 어떤 사고도 급수 중단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전기설비를 다 정비해 놓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셔도 된다"고 했다.

수십만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불안을 초래하면서도 사전 안내도 사후 해명도 없고 사과 한마디 없는 김해시의 수도 행정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을 김해시는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먹는 물의 안전에 대해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속히 노후배관 교체사업을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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