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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 이지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토취장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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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 이지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토취장 무법천지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9.04.07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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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날림ㆍ토사 마을 유입 차단시설 없어 `위험`
▲ 마을을 위협하고 있는 마을 뒤 공사현장. 높이 쌓인 흙더미 돌은 굴러 내려오고 있다.

토취장 소음ㆍ흘러내린 흙탕물ㆍ날아드는 흙먼지 마을 전체 피해 커
50m 산 들어내면서 쌓아놓은 흙 언덕 안전 팬스 없이 공사 강행
주민들, 쌓여 있는 산더미 흙이 폭우에 쓸려 내려올까 조마조마

(주)이지산업개발이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산 112번지 일원 자연녹지 31만㎡ 규모의 이지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당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공사 지연으로 2020년이 되어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곳에 수년 동안 산을 깎아내는 공사를 하면서 주변 마을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피해 예방에 대한 조치나 피해 예방 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 하다 보니 불안과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의 제보를 받아 공사현장을 둘러본 결과 이곳은 한마디로 무법천지 공사판이 되어 있었다.

산 정상부터 깎아내고 있는 토취장 이곳저곳에는 굴러 내린 크고 작은 바위와 돌들로 가득했고 쌓여 있는 흙이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쌓여 있는 흙과 돌들이 폭우나 강풍에 마을로 쓸려 내려올 위험이 100% 노출되어 있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은 없었다.

흙과 돌이 마을로 쓸려 내려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팬스도 없고 위험 표지판도 없었다. 흙먼지 날림을 방지하기 위한 덮개와 비산먼지 날림 방지 거물망도 형식적이었다.

계속해서 오르내리는 대형 중장비가 다니는 임시도로와 바위를 파쇄하는 곳과 토사를 파내는 현장 어디에도 살수 시설은 없고 살수차도 자주 다니지 않는 듯 임시도로 바닥이 메말라 있었다.

출입금지 안내판은 이미 넘어져 그 기능이 상실된 지 오래되어 보였고 쌓여만 가는 흙 언덕은 금방이라도 바로 옆 주택으로 쏟아져 덮칠 것만 같았다.

비가 오는 날에는 흙탕물이 마을 골목길을 따라 흘러들고 일부는 조망강으로 바로 흘러들어 강물을 오염 시키고 있다고 했다.

용덕마을 주민들은 "소음은 그렇다 치더라도 바람에 날려 오는 흙먼지 때문에 빨래도 늘 수가 없고 창문은 더더욱 열수가 없다. 저렇게 쌓여 있는 돌과 흙이 언제 쏟아져 내려올지 몰라 불안하고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불안하여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취재진이 절개를 하고 있는 산 정상과 주변 전체를 둘러보니 단 한곳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은 보이지 않았다.

큰 돌은 모아 분쇄를 하고 있는 남쪽 자동차전용도로변은 분쇄하면서 발생하는 돌가루가 도로까지 날려 왔다.

산 정상에서 산 아래까지 급경사 지역을 흙을 싣고 내려오는 덤프트럭들도 위험천만하게 보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면 선천지구 신도시아파트까지 먼지가 날아들 때가 있다`며 아파트 조경공사를 했던 한 시민이 귀띔을 해 주기도 했다.

이지산업단지 공사 현장 주변 기업인들과 종업원 주민들은 "연일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데 저곳 토취장 흙먼지까지 날려 오고 있어 죽을 지경"이라며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용덕마을과 아파트 주민, 좋은 공기 마시고 싶어요"
기업인ㆍ김해시ㆍ공사 관계자ㆍ시행사… 마을 주민 안전 건의 수시 묵살

이 같은 토취장으로 인한 비산먼지가 온 동네를 뒤덮고 있는 것도 모자라 신도시 아파트 단지까지 날아들고 있지만 김해시는 아무런 대책도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김해시는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총 227억원이 투입되며 조만강 총연장 L=16.3km 중 조만강 인근 개별공장,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하천 오염 우려가 크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우선 추진돼야 할 구간인 주촌면 원지교~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총 연장 5.36km에 대해 수질 개선, 생태 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 데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확보된 예산 12억원으로 3월부터 설계용역을 착수하여 2020년 상반기 공사 착수 및 2022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김해시가 이처럼 엄청난 예산을 들여 조만강 생태 하천 복원을 하기 전에 조만강을 상습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여 시정하는 일이 더 급하다고 본다"며 일침을 가했다.

주촌면 일부 자생단체와 사회지도자들은 "처음부터 특혜의혹을 사 왔던 산업단지였는데 조성공사를 하면서도 배 째라는 식의 무법천지의 현장이 되어 있다. 밀어 주고 끌어 주는 단단한 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주변 마을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조만간 이 단지조성에 대해 주촌 면민 맑은 공기 생존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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