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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봉....창의적 업적 탄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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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봉....창의적 업적 탄생은
  • 영남방송
  • 승인 2008.10.2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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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인 작가, 과학자, 엔지니어, 예술가 중에 창의적인 업적을 낸 사람들은 분야는 달라도 창의적인 업적을 낸 그 순간에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일명 'Janusian Thinking'이라 하여 두개 이상의 대립 쌍을 동시에 고려하고 이를 궁극적으로 통합된 존재로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즉 서로 다른 것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쳤다는 말이다.

최근 대학에서 학문과 연구에서 화두로 되는 단어는 융합, 통섭, 퓨전 등이다.
즉 미래의 혁신을 위해서는 지식, 학문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우리 모두가 그것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융합과 관련해서는 아직 모호하게 논의되는 부분이 많다. 

여기서 지식·학문 융합을 잘 보여주는 4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  ①19세기 독일 과학의 부상
②2차 세계대전 당신 미국의 Radiation Laboratory ③Albert Einstein ④서양(유럽) 학문의 우월성이다.

 과학학술지는 1800년대에 10개에서 시작하여 1900년대에는 1000개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과학의 발전은 17세기 이전이 아닌 19세기 이후의 에 발생된 것을 알 수 있다.

빌헤름 분트(1832~1920)는 의학을 공부하던 사람이다. 그는 18년간 그의 전공인 생리학 파트의 교수 자리가 포화상태여서 교수직을 얻지 못한다. 그러다가 처음 교수직으로 가게 된 분야는 철학과였다. 의사가 철학과 교수로 가게 되면서 과학적 기구들을 사용한 심리 탐구의 새장을 열게 되고, 수많은 제자를 갖게 되고 이중에 180여명의 박사를 배출하게 된다.
 

미국의 RadLap에서 레이더를 최초로 발견하게 되어서 세계 2차대전에 승리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 연구소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물리학자와 전자공학자간의 융합이 이루어 졌다.
이 lap에서 9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다.
처음부터 RadLab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다양한 사람들 간에 문화와 언어가 달랐다. 하지만 이들은 전시라는 상황에서 레이더 개발이라는 분명한 공동 목표를 위해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RadLab 실험실의 공간구조가 레이더의 핵심 부품 그대로 되어있는 각기 다른 전공의 연구원들이 같은 공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자 혁신적인 지식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실용적인 레이더가 나오게 된다.
 눈에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빗겨서서 생각하는 것은 lateral thinking이라 한다.
서로 모순되는 것들을 하나로 섞어 보려는 노력에서 기인한다.

아이슈타인은 1905년 한 해에 특수상대성 이론, 브라운 운동이론, 광전효과 이론을 내놓게 된다. 이 3편의 이론 각각은 노벨상을 받을만한 논문이다.
이런 창의성은 어떻게 폭팔을 하였는가?
아이슈타인은 천재이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이러한 논문을 썼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문제는 당시 유럽의 모든 학자가 고민하고 있었던 문제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이슈타인이 개발한 것보다 한 발 적은 부분까지만 간다.
이 발견의 핵심은 '시간' 이다.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는 시간이 사람들에 따라서 다르게 간다는 것이다.
 유머랑 창의성은 굉장히 흡사하다.
즉, 두 개의 관습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이 만났을 때, 순간적으로 웃게 되는 것처럼 두 개의 서로 다른, 심지어는 모순되어 보이는 생각이 만날 때 창의적인 업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7세기 이전의 학문을 동, 서양을 비교했을 때 서양학문은 동양학문보다 결코 난 것이 없었다. 그런데 서양 학문에는 두 번의 도약, 지적 혁명이 있었다. 17세기의 과학혁명과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일어난 mathematical logic의 등장이 그것이다. 이 지적 혁명에서 수학과 철학이 결합되는 것이었다.

지식의 융합은 새로운 아이디어, 이론, 혁신의 원천으로 앞으로 우리의 대학에서도 이러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생각이 만났을 때, 그래서 긴밀하게 연결된다면 새로운 종류의 것이 탄생할 수 있다.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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