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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나라`의 훈훈한 통큰 지역사랑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9.12.2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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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700박스 행복1%나눔재단 기부

대형매장 판매용 1천 6백만원 상당 17종 5000인분 소포장 고급만두  
기부받은 만두 전량 당일 김해 관내 57개소 소외시설에 골고루 배분

"김해 관내 삼방동 장애인급식소, 시각장애인급식소, 장애인 학부모급식소, 흥동무료급식소, 인제대 위탁보건소 급식소, 적십자위탁 노인복지회관급식소, 북부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시설 7개소, 점심과 저녁을 해서 먹는 칠산서부동 경로당 24개소, 회현동 경로당 등 5개소, 급식을 하고 있는 종교시설 2개소, 외국인 근로자시설 1개소, 기타 차상위계층 가정 9개소, 어르신 유치원, 여가시설 2개소, 천원의 행복밥집 등 총 57개소에 1박스~70박스까지 인원비례 골고루 나누어 드렸다"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경 김해시 부원동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공동모금 단체인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에서 운영 중인 천원의 행복밥집 앞 주차장에 5t 대형 냉동 탑차 한 대가 정차를 했다.

천원의 행복밥집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옆문이 올라가면서 냉동차 안에 가득 찬 만두 박스가 기다리고 있던 시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거기에는 박스당 약 60인용 기준 만두 700박스가 가득 실려있었다. 유효기간은 2020년 7월까지였다.

군만두, 찐만두, 왕만두, 김치만두, 교자만두, 고기만두 등 백화점과 대형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10여가지 품목의 고급만두가 2인용에서 5인용까지 소량으로 포장 전용박스에 담겨 조리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

천원의 행복밥집 조유식 이사장은 사전에 기부를 해 주겠다는 기업을 방문하여 기부 물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파악하고 김해 관내 소외층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는 시설 관계자들에게 시간차를 두고 부원동 `천원의 행복밥집` 앞에서 기부물품을 수령해 가라고 연락을 했다.

하지만 마음 급한 시설 관계자들은 비슷한 시간에 동시에 집결하면서 도로가 일시 마비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봉사자들의 질서 있는 대처로 피해는 최소화되었다.

조 이사장은 "시설의 인원에 따라 사전에 배분해 둔 수량만큼 양심껏 자율적으로 직접 실어 가도록하였는데 혹시 수량 미달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우려는 기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시설 관계자들의 양심은 100% 적용되어 모두 배당 수량만큼 스스로 약속을 지키며 골고루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날 천원의 행복밥집에 배분된 23박스 등 소외층 시설과 가정 등 총 57곳에 만두 700박스가 40여 분만에 전부 전달되는 행복한 `번개장터`가 이루어진 것이다.

칠산서부동의 경우 점심과 저녁까지 해서 먹고 있는 24곳의 경로당에 이동희 동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수령하여 전달하는 수고를 했다.

영양 가득 만두를 받아 든 모든 분들이 통 큰 기부를 해준 기업과 관계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시설관계자들은 "민간단체인 행복1%나눔재단에서 나눔운동을 통해 공동모금된 식자재 등을 그것도 5년여 동안 골고루 후원해 주고 있어 늘 감동을 받고 있다"고 했다.

천원의 행복밥집 조유식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공동모금 단체로서 당연하게 해야 하는 사업을 하고 있을 뿐인데 수혜를 받는 시설과 소외층들이 너무 고마워 하고 감사해하는 바람에 기부자들보다 우리 재단이 더 칭찬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할 뿐이다. 아름다운 시민과 기업들이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준 그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 덕분에 이 추운 겨울 소외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고 있다. 어디든 지역 사회를 위해 기부와 후원 협찬 봉사를 하고 계시는 훌륭한 모든 분들이 감사를 받아야 한다"며 칭찬을 돌렸다.

`해든나라`라는 상표로 전국 대형매장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의 지역 사랑이 추운 이 겨울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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