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곡사에 오르고 또 올라 물 한잔 들이킴은 속세를 완전히 떠난 느낌이다. | ||
신라 헌강왕 5년 (872)년에 연기조사인 도선 국사 스님에 의해 월아산 청곡사를 창건하였고,
고려 우왕 6년(1380)에 중수 했다.
조선태조 6년 (1397)에는 신덕왕후의 원찰이자 비보사찰로 실상사 장로 상총스님에 의해 중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선조 35년(1602)에 계행, 극명 두 스님이 중수했고 광해군 5년(1612)에는 고명 스님이 불보살님과 보물 1232호인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을 새롭게 조성하였으며 현종2년(1661)에는 인화스님이 업경전 10왕을 조성하였다.
또한 경종2년(1722)에는 국보 302호인 괘불탱화가 조성 되었으며,조선 말기에 포우 대사가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으나 6, 25 전란에 대부분 소실되고 현재 주지인 서강스님이 오셔서 지금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다.
청곡사 건물의 특징은 대웅전은 앞이 화려하고 뒷면과 내부는 수수하나 부처님은 크고 섬세하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다른 건물은 앞 처마는 겹처마 인데 뒤 처마는 홑처마로 업경전, 칠성각, 나한전이 그렇다.
문헌에 의하면 도선국사가 진주를 지나가시다 남강변에서 푸른 학이 이곳으로 날아와 앉으니 성스러운 기운이 충만한 산과 계곡이 있어 이곳을 살펴 본 즉 천하에 명당이라 이곳에 절터를 잡았다.
이 절터의 특징은 두 줄기의 물길이 한곳에서 만나 못을 이룬 위에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터라 학이 알을 부화한 뒤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학 목을 고리로 채워놓는다는 뜻에서 탑에 원형 고리와 원주를 세워 놓았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다 깨어지고 나머지 형태만 갖추고 있으며 탑 정면은 앞산 노적 봉우리에 맞추어 먹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탑을 새운 것이 특징이라 많은 풍수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실습 사찰터로 자주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설에 의하면 학이 찾아와 먹이를 먹는 계곡에 징검다리가 있어 이곳에서 학을 날려 보냈다 하여 방학교가 있고 학이 목욕을 했다하여 학영지가 있다.
얼마 전 할매산신각을 중수하여 또 하나의 명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