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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친환경 농산물 판매 홈플러스 또 시민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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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친환경 농산물 판매 홈플러스 또 시민 우롱
  • 특별 취재팀
  • 승인 2008.12.04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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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본사 법무팀 농관원에 해당 농산물 검 의뢰결과 아무이상이 없었다
   
 
  김해내동 홈플러스. 저 속에 시민의 건강은 없다.  
 

김해홈플러스가 또 한번 시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횡포를 저질렀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2일 김해의 10개 시민단체(김해 YMCA, YWCA, 김해여성복지회, 상록회, 김해재향군인여성회, 여성농업경영인회, 김해농업경영인회, 생활개선회, 김해미용사회)  대표들이 점장실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홈플러스 본사 법무팀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해당 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고 밝혔으나 본지의 취재 결과 이 사실 역시 거짓임이 드러났다.

본 취재팀이 12월 3일-4일 양일간 범법 행위를 저지른 중간유통업체와 농산물 생산농가가 있는 농관원 밀양출장소와 김해, 함안출장소 등에 확인한 결과 3개 농관원출장소 모두 홈플러스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의 시료 채취는 물론 검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홈플러스의 물류센터가 있는 함안의 경우 농관원 함안출장소에서 물류센터의 농산물에 대한 시료채취에 들어가려 했으나 물류센터 측이 사전통보와 협의 없이는 불가하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혹시 홈플러스 주장대로 자체에서 민원으로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의 농관원 조사분석과는 물론 부산에 있는 농관원 경남지원의 조사분석과에도 확인했으나 홈플러스에서 어떠한 검사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대표들이 항의방문한 자리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홈플러스 홍보팀장의 '영남매일의 애매모호한 접근과 보도' 라고 언급한 부분. 많은 시민단체 대표들과 언론사 기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나온 이날 발언은 듣기에 따라서는 본지의 홈플러스에 대한 단독 보도기사가 자칫 소위 '바꿔치기' 라는 언론계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난날의 나쁜 관행을 연상시켜 어떤 의도를 갖고 기획되지 않았느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

이는 모호한 표현으로 취재와 보도를 저급하게 만들려는 몰염치와 순간적인 거짓과 변명으로 자신들의 처지를 모면하려는 안스러운 몸부림으로 보이지만 본지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가 끝나고 진실이 밝혀지는대로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사안이다.

그 자리에서 홈플러스 측은 "본사 법무팀이 검, 경찰에 수사를 의뢰, 이미 조사가 끝났으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고 밝혀, 있지도 않은 사실도 조작해 냈다. 본지 취재 결과, 오히려 홈플러스에 농산물을 납품했던 중간유통업체 대표인 이 모씨가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비해 해당 농가인 정모(일반농산물 재배농가로, 유통업체와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농산물을 공급한 농가), 김모, 민모(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로, 정모씨로부터 일반농산물을 공급받은 농가)씨 등을 찾아 다니며 알리바이를 맞추고 거래명세표 등을 없애는 것은 물론 사무실 컴퓨터의 관련기록도 삭제하는 등 앞으로의 수사에 대비하는 흔적을 취재할 수 있었다.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12월 3일 이전까지는 이 건(件)에 대해 검찰이나 경찰 등 어떤 수사기관에서도 수사한 바가 없었다. 답변시한인 12월 9일까지 김해홈플러스 측이 시민단체에서 촉구한 내용에 대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모르지만 본지는 그 내용을 예의 주목하고 있다.

과연 홈플러스 측이 '있었던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사과를 할지' 아니면 또 다른 변명으로 더 큰 망신을 당하고자 하는지의 판단은 홈플러스에서 해야 할 몫이다. 아무리 홈플러스 측이 본지의 보도내용을 부인한들 조만간 그 결과는 나오리라 본다. 본지 또한 보도내용이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내용이라는 것을 입증할 또 다른 증거들도 갖고 있다.

홈플러스는 중간유통업체에서 날짜별로 납품한 농산물의 종류, 양(量)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서 납품받은 종류와 양, 중간유통업체에서 생산농가에 결제한 통장들만 비교해보면 일반농산물이 언제, 얼마나 함께 납품되었는지 그 여부가 간단히 확인될 문제를 왜 시행하지 않고 엉뚱한 변명만 늘어놓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 문제의 일반농산물 재배농가에서 유통업체에 생산농산물을 공급했다고 이미 시인한 마당에 유통업체의 말만 듣고 왜 더 깊은 늪으로 빠져드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공룡같은 대형업체의 횡포와 기만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영남매일의 노력. 이것이 바로 김해시민과 많은 소비자, 시민단체들이 영남매일을 주목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까닭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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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도 2008-12-09 00:07:34
홈플러스가 매장도 김해에서 제일 크지요? 아마도 한국의 기업과 영국의 기업이 경영한다지요? 그렇다면 국가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좀 잘하지? 이 만큼한 기사를 언론에서 제대로 취재하기가 쉽지 않을 건데? 김해시민으로서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나 소비자로서나 홈플러스가 제대로 잘 해주길 믿었는데 이 기사로 인해 정떨어지는구나? 그래도 순하디 순한 사람들 홈플러스에 즐거운 쇼핑을 하러 가겠지요? 소비자는 영원한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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