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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계성 고분군 발굴보고서 53년 만에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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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계성 고분군 발굴보고서 53년 만에 간행
  • 최금연 기자
  • 승인 2020.06.0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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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발굴성과, 보고서 간행 계기로 비화가야 문화 본격 연구 기대

경남도와 창녕군이 ‘창녕 계성 고분군 5호분’을 발굴한 지 53년 만에 정식발굴보고서를 간행하게 됐다.

이번 발굴보고서는 경남도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민선7기 경남도정의 ‘가야사 연구복원’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의 첫 결과물로서,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가 맡아 진행하였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2019년 2월 비화가야의 중심고분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 제547호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1967년 발굴된 5호분은 해방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한 최초의 가야시대 고총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물만 학술논문에 소개됐을 뿐 정식의 발굴보고서가 간행되지 않아 전문연구자들 조차 당시 발굴상황과 학술적 성과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발굴 이후 반세기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당시의 야장기록, 도면, 사진 등 각종 발굴 자료와 출토유물은 국립의 연구소와 박물관 등에 나누어 보관되고 있었다.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이번 간행사업을 계기로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13개월 남짓 동안 발굴자료 수집과 분석, 유물정리, 실측 등 보고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2책 763페이지에 이르는 양질의 발굴보고서를 간행할 수 있었다.

발굴보고서 간행 책임을 맡았던 고민정 센터장은 “이번 보고서에는 5호분 발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기록과 사진 등이 담겨 있으며, 금제귀걸이, 청동함을 비롯한 유물 250여 점에 대한 상세한 자료 외에도 특별논고와 원색도판이 함께 실려 있어 향후 비화가야 문화 연구에 중요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남도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은 과거 발굴된 중요 가야유적 중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보고서가 간행되지 못한 채 사장돼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해당 유적 소재 지자체와 발굴기관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최진회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가야유적 미발간 발굴보고서 간행사업’은 민선 7기 경남도정의 가야사 연구복원의 대표적인 학술성과 중 하나로서, 가야사 연구분야 뿐만 아니라 전시와 교육 등과도 직접 관련되는 만큼 도민들이 직접 가야문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학술사업이다”라며 “가야유적을 새로 발굴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도 지역의 가야사를 규명하고 학술·보존적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 계성 고분군’ 외에 ‘김해 양동리 고분군(경계지점, 1995년 발굴)’의 발굴보고서는 25년 만에 간행됐으며, ‘창원 도계동 고분군(1986년 발굴), 김해 두곡유적(1997~1998년 발굴), 산청 옥산리 유적(1996~1997년 발굴), 함양 백천리 고분군(1980년 발굴)’ 등 경남의 가야사 연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할 발굴보고서 4건도 한창 간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김해, 산청 등의 중요 가야유적의 미발간 발굴보고서가 남아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고서 간행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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