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상당수의 직장인이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815명을 대상으로 '2009년 상반기 이직계획 유무'에 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4%(2686명)가 "상반기에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경영사정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소속된 직장인들에게 더 뚜렷이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은 27.1%만이 내년 상반기에 이직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과반수 이상은 내년 상반기에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무려 73.2%가 내년 상반기에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은 69.0%가 내년 상반기에 이직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57.4%도 이직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기업의 구조조정 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공기업 재직자들도 대거 이직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재직자 60.5%가 평생직장으로 여겨지던 공기업 대신 다른 일자리를 찾겠다고 밝힌 것.
내년도 상반기에 이직계획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이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달로는 1월(36.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월(22.0%), 6월(15.2%), 2월(11.3%), 5월(7.7%), 4월(7.2%) 순이었다.
이밖에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이직을 고려하는 직접적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회사경영 악화로 인한 불안감(39.2%)'을 1위로 뽑았다.
다음으로 '연봉 및 인센티브 등이 맞지 않아서'(16.1%), '복지수준 및 근무환경이 맞지 않아서'(10.6%), '업무경력을 더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기 위해'(8.5%), '기업문화 및 CEO의 기업경영 방침이 맞지 않아서'(8.5%), '다른 직무로의 전환을 위해'(5.7%), '인원감축에 대한 불안 때문'(4.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도 상반기에 이직계획이 없다고 밝힌 직장인(1129명)들이 이직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이직이 어려울 것 같아'(54.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 및 직무에 만족하기 때문'(24.0%), '당장 내년에 이직을 하기에는 업무 경력이 부족해서'(13.8%) 등의 이유가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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