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한 지방예산 절감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동 월촌지구 맑은물 공급사업'의 기공식을 오는 19일 오전 11시 대동 운동장에서 지역주민 및 지역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본격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김해시가 낙동강 수질 악화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동면 월촌지구 화훼농가에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부산시 덕산정수장의 1차 침전수를 화훼농가에 공급하기로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시설투자비 67억원과 연간 인건비.슬러지 처리비용 등 유지관리비 3억 8천만원을 함께 절감하였을 뿐 아니라 낙동강변의 공장설립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자체간 문제를 상생.협력의 계기로 만들어 큰 이슈가 되었던 사업임에 따라 이번 사업 착수는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월촌지구 맑은물 공급사업은 그간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10월 실시설계완료 및 경남도의 사업시행승인을 득하여 12월 본격 사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2008년부터 2011년 까지 4년간 총사업비 1만7,456백만원 들여 배수지 1개소 및 용수급수시설 163조 6만9,276m을 설치하고 배수로 19조 5,666m, 농로 5조 5,166m를 정비할 것이며 늦어도 2010년 부터는 1단계로 농가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390ha의 717농가에 안정적인 맑은물 공급으로 품질향상 및 꽃 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고소득 작물의 생산이 가능해져 화훼농가 등에 연간 50억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