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이념 실천ㆍ생태환경 조성
김해시는 지난 10월 30일 관내 주요 하천의 수질개선과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다슬기 방류 행사를 가졌다.
(사)자연보호연맹 김해시협의회 회원과 시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어천과 해반천, 대포천 일원에 다슬기 종패 111만 마리를 방류했다.
다슬기는 물고기 배설물과 이끼 등을 먹고 자라 수질 정화 효과가 뛰어나고,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면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방류를 실시한 신어천 상류 지역은 바닥이 돌과 자갈로 조성되어 있어 다슬기 생육 환경은 양호하나, 다른 도심 하천에 비해 두터운 잿빛 이끼로 뒤덥혀 물 속이 맑지 못해 자연보호 등 환경 단체에서 여러 차례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을 건의했다.
이에 시에서는 슬로시티의 이념인 자연 생태보존을 위해 수질 정화 효과가 뛰어난 다슬기 종패를 우선 집중 방류한 후, 1~2년 뒤 개체수가 증가하면 학생, 시민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인식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희철 수질환경과장은 “생태환경 복원은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일로 앞으로도 관내 하천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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