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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지원 `거제시는 되는데` 김해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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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지원 `거제시는 되는데` 김해시는?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1.03.1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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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거제시가 경남 도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배달올거제`를 출시하여 거제만의 배달독립을 하여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다.

그동안 배달음식점들은 배달앱에 가맹된 10곳 중 8곳은 배달앱 사에서 부과하는 광고비와 배달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어 부담이 되어왔다.

지난해 12월 경기, 서울시, 인천시가 함께 만든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배달앱-가맹점 간 거래 행태와 불공정 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 내 2,000개 외식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배달앱 거래 관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식배달 음식점 2,000곳 중 92.8%는 `배달의 민족`에 입점돼 있었으며(요기요 40.5%, 배달통 7.8%), 평균 1.4개의 배달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맹점 10곳 중 8곳(79.2%)은 배달앱 사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었고 광고 이외에 별도로 리뷰작성 시 사이드 메뉴 등 추가 음식 제공(28.5%) 할인쿠폰 발행(22.1%) 배달비 지원(15.3%) 등 추가 비용이 발생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사에 지불해야 하는 광고비와 배달 수수료 부담은 `고객에게 배달료를 청구한다`는 대답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값을 올리거나(22.0%) 메뉴, 양 축소, 식재료 변경을 통한 원가절감(16.3%) 등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음식점 80%가 배달료를 별도로 받거나 양을 줄이고, 재료는 싼 것을 쓰고 있다고 했다.

배달음식 주문 소비자는 이유도 모르고 비싼 가격에 축소된 양을 그것도 싼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배달 주문하여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배달음식을 즐겨 왔던 소비자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소상공인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홀 영업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갈수록 배달 수수료 자체가 오르다 보니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고 배달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기만 한다고 했다.

지난해 총선 기간에 `배달의 민족`이 전격적으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더욱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음식업 사업주들이 일제히 들고일어나 반발했다.

이에 거제시는 배달의 민족의 개편된 수수료 체계에 대해 "모든 음식점 업주가 5.8% 수수료를 내지 않고는 배달 앱의 서비스를 못 받는 구조였다"고 밝혔다.

이에 거제시장이 나서서 관내 음식업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무료 배달앱 개발을 주문했고 거제시는 즉시 무료배달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거제시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아주 각별한 특단의 결정으로 시작한 무료 배달앱 `배달올거제`는 거제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실무진과 프로그램개발 관계자들의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지난 3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거제시가 개발한 배달앱 `배달올거제`는 중개 수수료도 공짜, 광고비도 공짜, 가입비까지 공짜인 100%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이다.

여기다 시민이 모바일 거제사랑상품권으로 배달주문 시 10% 할인 혜택이 주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가져오는 효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거제시는 거제사랑상품권으로 결제받은 소상공인들에게 5~6%의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수수료 폭탄에 시달려온 거제시 음식 점주들은 `배달올거제` 개발과 시행 소식을 접하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출시 며칠 사이 `배달올거제`에 470여개의 가맹점이 가입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연일 가맹 신청 문의가 이어지면서 가맹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그동안 카드와 현금결제만 된 배달음식 주문 결제에 거제사랑상품권도 된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도 추가 지원이 되어 거제가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제시는 거제사랑상품권 구매 열풍에 따라 추가로 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배달올거제`는 개발 및 운영에 별도의 공적자금이 들어가지 않는 민관협력 형 배달앱으로 거제시는 총괄 홍보마케팅을 맡고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는 외식업체 가입 독려와 현장 홍보를, ㈜원큐는 개발을 비롯한 유지, 보수, 콜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56만 시민을 자랑하고 있는 김해시에도 배달주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소상공인들이 거제시의 약 3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달 주문을 하는 시민이 상대적으로 많아 배달 음식점들이 계속 늘고 있지만 배달 수수료 때문에 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보통 배달 수수료는 3500원인데 이보다 5~7배 가까이 되는 금액을 더 주고 배달 기사들을 유혹 뺏어가는 배달 업체도 있다고 한다.

이 업체 외 다른 배달 대행업체들도 기사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결국 배달 수수료 인상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달 주문은 늘고 배달원은 잡히지 않아 주문 취소 발생이 많아지면서 힘든 음식 업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김해시도 거제시의 협조를 받아 배달앱 `배달올거제` 처럼 수수료도 공짜, 광고비도 공짜, 가입비까지 공짜인 가칭 김해배달앱 `배달가야왕` 시행으로 소비자인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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