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께 부산 동래구 모 아파트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B씨(38·여)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아파트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던 B씨의 아버지(68)는 B씨가 자신의 방 창문을 열고 투신했으나 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에 시달리던 B씨가 최근 카드빚 70만원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B씨가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12일 오후 2시20분께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K씨(62)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K씨의 형(6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K씨의 형은 경찰 조서에서 "비닐하우스 앞에 동생의 차가 며칠째 주차돼 있다는 주민들의 애기를 듣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보니 동생이 하우스 파이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2년 전 이혼한 후 혼자 살던 K씨가 지난 4일 자신의 집 부근에 살고 있는 이혼한 아내의 집에는 아들과 딸들이 다녀갔지만 자신에게는 연락도 하지 않자 이를 비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K씨가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않으면 죽겠다. 죽어도 찾지 마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