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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보도블록 교체공사 시민비난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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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보도블록 교체공사 시민비난 사실은...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1.08.1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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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해마다 연말이 되면 남은 예산 몽땅 쓰기 위해 멀쩡한 보도블록을 파 드러내고 새 블록으로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이같은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낡고 파이고 파손되고 내려앉고 오래되어 탈색된 곳만 정비 교체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공사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멀쩡한 보도블록을 포함하여 전 방위적으로 도시 구석구석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욕을 먹는 것이다.

이러한 예산 낭비성 무리한 공사 때문에 도로와 보도 주변 상가들은 공사 기간 가게 문을 닫기도 하고 손님의 발길이 끊겨 막대한 피해를 보기도 하여 불만과 불편 행정을 원망하는 원성이 많았다.

보도(인도)를 다녀야 하는 시민들도 공사 구간을 지날 때는 위험한 차도로 내려와 다녀야 했다. 장애인 노약자 아동 청소년 임산부 유모차와 함께 다니는 주부와 신체불편 어르신들의 불편도 만만찮았다.

이러한 불편을 호소하는 상인과 시민들의 공분과 함께 예산 낭비 공사, 특정 업자 밀어주기 공사, 선출직 공직자(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의 특혜 청탁성 보은공사설부터 말이 많다.

한여름 폭염으로 인한 짜증과 코로나19 사태로 가슴 가슴마다 쌓여있는 스트레스로 폭발 직전의 시민들이 이번 보도블록 공사를 보고 쌍욕을 해 대며 난리다.

언론사마다 전화를 하여 민원을 제기했다는 시민부터 직접 찾아온 열정 시민까지 분노가 김해시 전체를 들끓게 하고 있다.

해마다 멀쩡한 보도블록 파내고 새로 깔고 파내고 새로 깔고 하는 시민 기만 공사에 대해 영남매일과 지역 언론들이 부당성을 지적하는 보도도 했고 필자 또한 이 코너를 통해 수차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역 여론이 이러한데도 김해시가 이번에는 연말이 아니라 한여름부터 동상동, 부원동, 회현동, 대성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보도정비 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나간 어느 해보다 불만과 질타가 심각하여 필자가 직접 민원취재팀과 함께 10여 곳의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만나보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정비 중인 공사 현장 도로와 보도 대부분 강우량이 좀 많을 때는 빗물이 도로로 흘러내려 차량 통행에 방해도 되고 이로 인해 보행 시민들이 차량 바퀴에 튄 빗물에 옷을 젖게 하는 피해가 빈번한 지역이었다. 또한 작은 폭우에도 빗물이 잘 빠지지 않아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시민 불편 피해 다발 지역이기도 했다.

부원동 삼성생명 앞 사거리에서 동상동 해성사 사거리까지 이 구간은 기존의 마라톤 경기장 바닥처럼 폭신한 우레탄 재질로 보도 전체를 포장하여 방수 보도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비만 오면 물 한 방울 땅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모두 차도로 흘러들어 아스팔트 도로가 금방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화요일 공사를 마친 김해중학교와 김해세무서 주변 양 보도와 아직 교체공사를 하지 않은 세무서와 삼성생명 구간을 둘러보았다.

보도 교체공사를 한 구간의 보도에는 내리는 빗물 모두 흡수되어 차도로 흘러들지 않아 신기했지만 아직 교체공사를 하지 않은 구간 기존의 우레탄 방수 보도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기도 하고 차도로 흘려 내려 물이 가득 고이기도 했다.

김해시와 공사 관계자들이 빗물 흡수가 빠르고 땅속 흙이 숨을 쉬는 친환경 보도용 재질이라는 설명, 확인을 위해 시공되고 있는 보도블록 조각을 가지고 와 나름 간단 확인을 해 보았다.

제품은 강원도 횡성에 본사를 둔 기업생산 `보차도용 콘크리트 인터로킹 블록` 보도용 특수성 D형 제품으로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아 생산된 제품이며 보도전용 블록이었다.

시공 또한 기존 모래 위의 시공이 아니라 1차 모래를 깔고 2차 혼합골재를 깔며 3차 골재 위에 다시 모래를 부어 고른 뒤 그 위에 블록을 시공하는 공법으로 테니스장 시공법과 비슷하게 하여 빗물 흡수와 땅의 지운 발산에 큰 도움이 되게끔 하고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김해시가 땅속 자연복원으로 대기환경 개선 주민피해 감소 시민건강을 챙기는 일다운 일 한번 하는구나 하는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다.

진행 중인 보도블록 공사로 인하여 시민들의 원성이 쌓여가는 시기이기에 오해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칭찬할 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 모습도 김해 미래의 자산이기에 이 글을 쓴다.

분명 한 것은 공사 완료한 보도를 걸어 다닐 때 폭염으로 인한 바닥의 반사 열기 해소와 보도 아래 블록을 차고 올라오는 숨 쉬는 흙 내음 발산으로 지금보다 상쾌한 공기 질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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