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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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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 이근희 서울권역본부장<영남매일ㆍyn뉴스>
  • 승인 2021.08.17 0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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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김경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김경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항체가 생성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전 국민 백신 접종 후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우려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화이자 백신의 3상 임상시험결과를 보면 백신투여군 1만 8198명 중 8명에게서 돌파감염이 발생했고, 위약투여군 2만 172명 중에서는 162명이 발생해 백신의 예방효능은 95%라고 발표된 바 있다. 

그리고 델타변이 유행 이후 영국에서 발표된 델타변이에 대한 백신 예방효능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군 1만 5749명 중 12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은 8244명 중 218명이 감염된 반면, 미접종군 9만 6731명 중에서는 4043명이 감염되어 각각 79.6%와 67.0%의 예방효능을 보고했다.

이처럼 백신 예방효능이 100%가 아닌 이상 백신 접종 완료 이후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으며, 델타변이 유행 이후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도 다소 감소하고 있어 이전 보다 많은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돌파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진행율인데, 미국 CDC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1억 6400만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위중증환자 입원과 사망은 7525명이 발생했다.

이 중 21%~26%는 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이지만, 코로나와 관련 없는 입원과 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10만명당 약 3.4명 정도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증증화가 발생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국내 질병청의 돌파감염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23.6명이다.

또한 위중증 사례는 15명, 사망은 2명으로 10만명당 약 0.26명에서 중증화가 발생해 아직까지는 매우 낮은 중증화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감염 유행 규모와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집단 생활을 하는 감염취약 계층이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돌파감염의 위험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돌봐드리기 위해 밀접접촉을 할 수 밖에 없는 요양보호사 간병인이 감염되면 돌파감염 위험은 매우 높아지므로 보다 추가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

다만 백신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발생은 확률적으로 매우 낮은데, 간혹 집단감염 중 절반 혹은 상당수가 돌파감염이라고 보도되는 국내외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이는 해당집단에서의 접종률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다.

가령 110명의 집단에서 100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10명은 미접종군이라고 가정했을 때, 감염자가 접종군 100명 중 2명, 미접종군 10명 중 1명이 발생하면 백신의 감염 예방효능은 80% 임에도 불구하고 감염자 3명 중 2명은 돌파감염이므로 돌파감염율이 매우 높은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돌파감염 위험요인과 관련된 연구들은 계속 진행 중인데, 백신의 예방효능을 감소시키는 변이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접종 후 생성되는 중화항체의 양이 적을수록 돌파감염이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관련 연구가 더 축적되어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유효성이 입증되어 승인허가를 받고 국민들에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들은 접종완료를 한 경우 돌파감염이 어느 정도는 생길 수 있지만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가능성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돌파감염 되어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돌파감염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위험성은 남아있는데, 델타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돌파감염자에게서 검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미접종자나 미완료자와 차이가 없어 미접종자에게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은 여전히 높다.

돌파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추가접종 등을 통해 보호하고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은 단계에 이르게 되면 접종 완료자들 간에 어느 정도 돌파감염이 유행하더라도 이로 인한 위중증 위험은 매우 낮아 신규 확진자 수 측정의 의미가 없어지고 감기나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직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미접종자들 중심의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젊고 건강한 성인의 경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에 비해 중증화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하면 이에 비례해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병상부족과 의료장비와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모든 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전 세계적 상황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책은 백신 접종과 대면접촉 줄이기, 마스크 착용하기, 선제적 검사로 감염 전파 차단하기 등이다. 

모든 국민 70%접종 목표를 넘어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접종을 망설이는 분들을 독려하고 접종 접근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찾아가서 접종하고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게까지 접종을 확대하게 된다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보다 전파력이 높고 백신의 효능을 저하시키는 변이바이러스 출현과 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우려되는 요인인데, 바이러스는 복제하지 않으면 변이가 생길 수 없다.

또한 대유행이 생길수록 변이 출현위험은 증가한다. 그러므로 백신 부족으로 유행 위험이 높은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백신 지원은 변이 출현 위험을 낮출 수 있고 결국 우리 모두의 안전으로 환원된다.

모든 국민이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음에도 일부 미접종자들은 남기 마련일텐데, 이후 방역정책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최대한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일부 해외 국가의 그린패스 도입 사례 분석들을 통해 미접종자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을 통해 미접종자의 감염 보호 조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접종을 거부하는 분들을 계속 기다려주기는 어려울 수 있어 단계적인 거리두기 완화와 시점에 대한 합의는 숙제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감염 취약군 노출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추가접종의 예방 효과 분석이 될 때까지는 돌파감염 중증화 예방을 위해 당분간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많은 백신 생산으로 전 세계 인류가 접종을 완료하고 변이바이러스 출현과 돌파감염을 줄일 수 있는 백신접종 전략이 도출된다면 걸려도 위험하지 않은 ‘위드 코로나’ 시기를 거칠 것이다.

이어 거의 찾아보기 힘든 전염병이 되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모든 국민들의 단합된 인내와 참여로 이번 4차 대유행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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