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중초등학교는 지난 7일 대중초등학교 3代 동문가족과 함께하고,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뜻깊은 개교기념일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75번째 개교기념일(10월 10일)이 단지 쉬는 날이 아니라 3대 동문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우리가 주인이 되어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날이라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실시됐다.
특히 경남도교육청 공모사업인 '2021. 작은 학교 중점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주민이자 학교의 살아있는 역사인 졸업생도 함께 자리를 빛냈으며, 학생들이 직접 개교기념일의 의미를 만들어가며 '민주 나래 학교'로서의 역할도 해냈다.
먼저 사전 행사로 학생들 스스로 학교를 향한 생일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학교에 대한 고마움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우리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찾아라!-대중 8경 찾기’ 행사를 통해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앨범으로 제작해보는 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조부모, 부모, 재학생 3대(代) 동문가족 모두가 본교를 졸업·재학 중인 가정을 초대하는 뜻깊은 시간도 진행되었다.
학교에서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 가족들에게 감사패와 기념품(꽃바구니, 사진액자, 전기밥솥)을 수여했으며, 학생들은 졸업생들을 통해 본교의 역사를 마주하고 새로운 미래를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식후 행사로서는 우리 학교의 상징(교화, 교목, 교표)을 그려보고 교가 가사에 담긴 뜻을 알아보았다. 또한 ‘20년 후 모교를 방문하는 나’, ‘대중초 삼행시 짓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학교 역사를 이해하고 전통을 이어받아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3代 동문가족으로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외할아버지와 엄마가 우리 학교를 졸업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으나, 함께 학교에서 사진도 찍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서 더욱 뜻깊었다”며 “졸업하기 전까지 학교를 위해 내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병주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교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며 지역을 지켜온 든든한 울타리인 3대 동문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고, 학교에 대한 사랑을 학생들이 직접 협력적 배움과 소통으로 표현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학생들이 학교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자주적인 민주 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75년의 대중초등학교 명맥을 잘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