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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민족 대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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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민족 대이동 '시작'
  • 영남방송
  • 승인 2009.01.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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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구입하는 귀성객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본격적인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들면서 서울의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든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귀성길의 경우 25일 오전, 귀경길의 경우 26일 오후가 가장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운 날씨에도 '마음만은' 행복한 귀성길

이날 서울의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한 시간이라도 빨리 고향길에 오르려는 귀성객들이 몰려 들어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기습 한파에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선 귀성객들은 매서운 바람에도 고향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양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은 버스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마다 길게 줄을 서 연신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이날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은 77.2%의 예매율을 보였다. 24일과 25일에는 각각 66.2%와 44%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철도는 KTX와 기차 구분 없이 하행선의 경우 이날부터 25일까지 전구간 좌석이 매진됐다. 또 26일부터 상행선 역시 전구간 좌석이 없으며 일부 시간대에 입석이 남아있다.

이날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귀성객들은 가족들을 만나는 설레임에 지루한 줄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김기연(24)씨는 "방학 동안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고기와 곶감을 선물로 준비했다"며 "3개월 만에 부모님과 여동생을 볼 생각을 하니 마음이 든든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경진(33·회사원)씨는 어깨에는 배낭을 메고, 가슴에는 아이를 안는 등 힘겨운 모습에도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는 "임신한 아내도 챙겨야 하고 짐도 많아 힘들지만 일년에 몇번 가지 못하는 고향인데, 내려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며 "올해는 뭐든지 더 잘되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아이들의 발걸음도 조부모와 친척들을 조만간 만난다는 기대감에 덩달아 가벼워 보였다.

손혜림(10)·형준(8) 남매는 "마산에 계신 할아버지를 만날 것을 생각하니 너무 신난다"면서 "추석 때 사촌 동생과 게임을 해서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귀성객도 있었다. 미혼인 오의균(49프리랜서)씨는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결혼 이야기를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서 "어머니가 '며느리를 설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귀성 전쟁…고속도로 곳곳 정체

국토해양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467만명이 이동해 모두 2812만명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루 평균 이동량으로 볼 때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3% 가량, 평상시보다는 90% 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이번 설날이 주말 바로 다음 날인 탓에 귀성길 보다는 귀경길이 더욱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의 경우 25일 오전이 귀경길은 26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23일부터 28일까지 KTX와 열차를 이용해 모두 238만2000여명이 이동, 평소 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전국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 설 보다 2.4% 증가한 2043만여대로 예상된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들면서 하행선을 중심으로 지정체 현상이 시작됐다.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서울-부산 5시간10분, 서울-목포 4시간50분, 서울-광주 4시간50분, 서울-대전 2시간40분 등이 소요된다.

한국고속도로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15만4000대, 들어온 차량은 12만7000여대로 평소 주말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경부선 부산방향 신갈 분기점~기흥IC 5.6㎞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고, 서울요금소에서 신갈 분기점 8.4㎞ 구간과 기흥IC~오산IC 9.1㎞ 구간에서 서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대 방향으로도 서초IC~반포IC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영동선 강릉방향으로 북수원IC~동수원IC 6.1㎞ 구간과 인천방향 안산IC~서안산IC 8.2㎞ 구간에서는 서행이, 서해안선 서울방향 일직 분기점~금천IC 4.2㎞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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