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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 목사 부부 거짓말에 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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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 목사 부부 거짓말에 방역 초비상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1.12.0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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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신도 2만여 명의 대형교회 담임목사(44)와 그의 아내(46)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목사 부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여서 해외에서 입국해도 격리 면제를 받아 별도의 격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이 부부는 24일 입국 당일 인천시 미추홀구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뒤 25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별다른 이동 제한은 받지 않았다.

목사 부부는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접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고 귀국 당시 공항에서부터 방역 택시를 타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목사 부부는 지난 1일에는 국내 첫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됐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이들 목사 부부 소속 교회에서는 3명이 추가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와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25명으로늘어 났고  이교회 관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차로 태워 준 우즈베키스탄 국적 지인 A씨를 포함해 목사 부부의 아들, A씨 가족과 이들의 접촉자 등 8명이 추가로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또 이 교회를 다녀온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 소속 유학생 3명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A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 등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수백 명이 참석한 예배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변이 오미크론 감염의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이 교회 소속 목사인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씨 부부의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ㆍD씨)과 지인(E씨)→CㆍDㆍ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ㆍ지인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다.

현재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최소 1300명 이상이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6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교회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어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목사 부부의 교회 신도와 지인과 가족 등이 코로나 감염 확진자로 속출하자 이들 목사 부부의 입국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CCTV에 방역 택시가 아닌 목사 부부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의 차량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에 이들 목사 부부와 접촉했던 A씨는 그동안 교회도 가고 인천시 전역을 돌아다녀 접촉자만 5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당장 이들과 접촉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방역당국과 인천시 인천시민들이 불안해 떨며 문밖 출입을 삼가는 등 일상이 마비 상태라고 한다.

개척교회도 아니고 대도시 중심부의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가방에든 성경책을 품고 태연하게 방역당국에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불안해하고 있다.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가 된 이들 목사 부부의 거짓말 때문에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어느 지역까지 확산될지 몰라 방역당국은 초비상이다.

양심이 목사의 의무이기도 한데 그 양심을 내동댕이치는 바람에 초기 방역 차단에 차질을 빚게 하는 죄업을 지었다. 기도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이 용서해 줄지 모르겠지만 절대다수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8월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던 목사 부부(29ㆍ33번 확진자)가 방역당국에 의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되기도 했다.

이 부부에 대해 적용된 법률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역학조사) 제3항 및 형법 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위반`이다.

역학조사관이 감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산방 탄산온천 근처 동선에 대해 유선 역학조사를 수차 실시했으나 이들 목사 부부로 부터 온천 근처 야외만 산책하였을 뿐 산방산 온천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이 진술의 진위를 위해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역학조사팀이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사 부부는 산방산 탄산온천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CCTV로 확인됨에 따라 목사 부부의 거짓말이 들통 났다.

코로나에 감염된 목사 부부가 제주도를 방문하여 관광객이 붐비는 명소도 돌아다니고 온천을 비롯한 식사 등 타인과 밀접 접촉하여 감염을 확산시키고도 양심의 가책 없이 거짓말로 초기 방역 차단을 실패하게끔 했다는 것 자체가 목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자들이라고 본다.

거짓말을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데도 무엇을 숨기기 위해 계획적으로 방역당국에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소한 개인적인 그 무엇 때문에 가족과 지인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국민 전체가 긴장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교인 2만여 명의 초대형교회 담임목사 부부가 한 거짓말에 세상천지가 방역비상에 걸렸는데 전능하신 예수님 하나님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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