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통령 선거
영남매일·YN뉴스 기획특집
카메라고발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KNN 100세시대 건강하이소
행복밥집 편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만평 구돌이선생
時도 아닌 것이
이슈단체 ㅡ 이슈인물
커뮤니티
교회발 오미크론 확산 후폭풍…종교시설 방역패스 예외 손보나
상태바
교회발 오미크론 확산 후폭풍…종교시설 방역패스 예외 손보나
  • 미디어부
  • 승인 2021.12.07 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지로 지목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이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외국인 교인 41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대상인 외국인 교인 411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이 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 참석자다. 당시 해당 예배에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38)와 접촉 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이 참석했다. 2021.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교회 등 종교시설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학습권 논란을 무릅쓰고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는데, 종교시설을 예외로 하는 것은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인천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것도 종교시설 방역 강화에 불을 지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특정 시설에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천 입국자와 교회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 20명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종교시설 내 방역 강화는 필수다.

6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는 전날 대비 6명 늘어난 34명이다. 그중 오미크론 변이가 확정된 사례는 총 24명이다. 의심사례 34명 중 30명은 인천 입국자 및 교회 관련 사례다. 특히 이 30명 중 20명은 실제 변이 감염자로 밝혀졌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나온 변이 감염자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목사 부부(1~2번) 및 그들과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4번)과 연관된 연쇄감염 확진자들이다. 이날 추가로 오미크론이 확정된 국내 감염사례 10명(11번, 14~15번, 19~20번, 22~26번)도 모두 인천 교회 확진자들이다.

오미크론 국내 첫 감염자가 목사 부부였고, 이들로부터 최초로 전파된 4번 확진자 가족들이 교회를 방문한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오미크론 4번 확진자는 지난 11월 24일 목사 부부를 만나고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 동안 아무런 제약 없이 직장생활을 했다.

이후 7번 환자(지인)를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와 마트·식당 등을 자유롭게 다녔다. 4번 확진자 아내(5번)와 장모(6번), 지인(7번)은 지난 11월 28일 인천 교회가 개최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후 7번 환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했다.

6일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지로 지목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서 외국인 교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이 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외국인 교인 41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대상인 외국인 교인 411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이 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 참석자다. 당시 해당 예배에는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38)와 접촉 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이 참석했다. 2021.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교회 방역수칙 지키면 백신 접종 상관없이 50%까지 참석

교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 방역지침만 지키면 된다. 마스크 창용,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을 전제로 주일예배 및 수요예배, 새벽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은 백신 접종에 상관없이 예배당 수용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좌석이 없는 종교시설은 2m(최소 1m) 거리두기를 한다. 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때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교회 내부 공간을 분리하면 운영 기준을 각각 적용하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교회라도 실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소리를 치는 통성기도는 금지했다. 성가대나 찬양팀에 미접종자가 있으면 독창만 할 수 있으며,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하면 인원 제한 없이 합창할 수 있다.

예배 후 성경공부와 구역예배 등 소모임은 접종 완료자로 구성한다. 수련회 등 종교 행사는 99명까지 허용했다. 접종 완료자로 구성하면 최대 4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설교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마스크를 쓴다. 다만 방송 사업자(지상파, 케이블, IPTV 등)를 통해 송출하는 방송이라면, 설교자에 한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성도를 위한 자체 방송(유튜브 포함)은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밀접한 식당과 카페, 학원마저도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는데, 종교시설이 빠진 것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은 총 16종이 됐다. 기존에는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에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12월 6일부터는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를 추가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중학생이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를 다녀온 뒤 오미크론에 감염돼 지역사회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안산시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를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학급 학생 및 수업을 진행한 교사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1.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종교시설 감염 대다수 교회…방치하면 연쇄 집단감염 우려

국내 종교시설에서 발생하는 상당수는 교회 관련 감염이다. 일례로 지난 3월부터 5월 25일까지 집계한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70건 중 62건이 교회에서 발생했다. 인파가 몰려 좁은 공간에서 예배를 한다는 점에서 교회 내 방역 위험은 높을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이 개방된 출입구를 통해 다수가 드나들어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은 백화점과 시장처럼 종교 행위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방역패스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종교계가 방역수칙 강화를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역당국이 종교시설 방역수칙을 강화한 전례도 참고할 만하다. 당국은 지난해 7월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내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를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 벌금과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당시는 서울과 경기, 광주 등 전국적으로 교회발 집단감염이 터졌던 시기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비교적 잘 이뤄진 정규예배와 달리 소모임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을 고려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오미크론이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다"며 "지금은 다양한 곳에서 철저하게 방역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