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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김양식 서울인도박물관장 기증유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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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김양식 서울인도박물관장 기증유물 특별전
  • 최성애 기자
  • 승인 2021.12.3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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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인도유물 1000점 무상기증... 문화나눔정신 기려
사라스봐띠.
사라스봐띠.

김해시는 내년 2월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서 서울인도박물관 초이 김양식 관장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에 있는 국내 유일 인도유물 전문박물관의 김양식 관장은 40년에 걸쳐 사재를 출연해 모은 유물 1000여점을 인도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김해시에 무상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 21일까지 3차례로 나눠 유물 이관작업을 완료했으며 김해시는 그의 문화나눔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한다.

기증 유물 중에는 서울인도박물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온 시바신 청동조각상과 흑옥으로 제작된 관음보살좌상, 사라스봐띠, 신들의 휴식(조각상) 같은 인도인들조차 놀랄 정도로 귀한 힌두교, 불교와 관련된 신상(神像)이 포함되어 있다.

김양식 관장과 인도의 인연은 유년시절 접한 시집 한권에서 시작되었다. 동양의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타고르의 시집 ‘초승달’을 읽으며 인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인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학작품 창작을 통해 막연한 동경을 풀어낼 수 있었다. 타고르를 보며 인도에 대한 꿈을 꾸던 소녀는 39세의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인이 된 그는 1975년 제3회 아시아 시인대회에 한국대표 문인으로 꿈에 그리던 인도를 방문하게 되었으며 당시 벅차오르는 마음에 눈물이 흘러 내렸다고 한다. 그 무렵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 철학을 전공하며 타고르의 작품을 통해 인도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심도 깊은 공부를 하며 인도에 대한 견문을 넓혀 나갔다.

대학원 재학 당시 만난 인도 관련 전문가들과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1981년 개인적인 창작활동을 뛰어넘어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교류를 위해 ‘한인문화연구원’을 설립한다.

설립 초기에는 타고르의 작품을 중심으로 인도 문화를 우리나라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 인도와 관련된 세미나, 강연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인도로 유학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이러한 활동에 그는 2002년 인도정부에서 수여하는 문화훈장인 ‘PADMA SHRI’를 수상했다. 이는 인도에 대한 사랑과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김양식 관장이 기증한 인도 유물은 단순히 국외 유물이 아닌 인도에 대한 애정과 노력의 산물로 그는 수로왕과 허황옥의 혼인으로 우리나라와 인도가 이어온 2천년의 사랑이 김해에 조성될 인도문화교류관을 통해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에서 유물을 무상 기증했다.

기증 유물은 가야테마파크 별도 공간에 보관 중이며 앞으로 불암동에 조성 중인 인도기념공원 내 건립되는 인도문화교류관에 전시 보관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김양식 관장의 문화나눔정신이 김해서 꽃 피울 수 있도록 기증유물 특별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를 계기로 김해시와 인도의 왕성한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도문화교류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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