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3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10일 율하체육관에서 사할린동포 어르신들과 동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할린 어르신을 위한 고향마을 보금자리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순중)가 주관하고, 장유3동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으며, 사할린 어르신의 고국 정착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화합의 장을 열고자 마련되었다.
사할린 어르신들은 2009년 10월부터 김해시 장유3동 율현마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101명이 영주귀국하여 현재는 82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행사는 사진전 '귀환, 그 후', 서부건강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건강체험관, 트롯 및 민요가수 공연, 색소폰 연주, 사할린에서 장유3동 까지의 여정을 그린 토크콘서트, 주민들의 끼와 재능으로 뭉쳐진 다양한 재능 기부 공연 등으로 치러졌다.
오철암 사할린 한인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행사에 마음이 뭉클해지고, 고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장유3동 관계자는 “사할린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단체가 힘을 보태겠다”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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