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적 원인 45% 가장 많아
탈모증이 어른에게 만 생긴다는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겠다. 올포스킨세브란스피부과 민복기 원장에 따르면 최근 '소아탈모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소아탈모증의 경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1주일을 전후해서 탈모증이 생기며 탈모증이 생기는 부위는 후두부가 가장 많고 측두부.전두부 순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소아탈모증의 발병 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로 결손가정, 맞벌이부부, 부모나 형제간의 갈등 등 가정적 요인이 45%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또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나 지나친 학원교육 등도 10%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소아탈모증환자의 가족 내 위치를 보면 장남 55%, 막내 33%, 중간 8%, 외동 4%로 나타나 장남들에 쏠린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등이 심각한 스트레스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인 DPCP 면역요법을 쓰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소아탈모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아이가 과중한 학습 및 교육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하고, 결정할 일이 있을 때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함께 선택하는 등의 습관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가정 내에서 대화나 사랑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민 원장은 "치료에 대한 부모의 조급증은 특히 금물" 이라며 "즉시 치료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거나 완치가 안됐는데도 중간에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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