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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용산경찰서장 "상황 알게된 게 11시...무한한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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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용산경찰서장 "상황 알게된 게 11시...무한한 책임 통감"
  • 미디어부
  • 승인 2022.11.1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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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당일 느긋했던 행적에 해명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
"정신없이 상황 지휘하느라 행안부 전화 놓쳐...6분 후 다시 콜백했다"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11시39분에 상황실 연락받고 알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오후 11시께"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당일 행적을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 소홀 혐의로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께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현장을 통제했다. 그는 오후 9시24분께 용산경찰서 인근 설렁탕집에서 23분 가량 저녁 식사를 한 뒤 9시47분께 관용차량을 타고 이태원으로 출발했다.

오후 9시57분께 녹사평역 인근까지 갔지만 교통 정체로 진입이 안 됐고, 오후 10시55분에서 11시1분 사이 인근 엔틱가구거리에서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해 11시5분께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참사 발생 첫 신고 후 약 50분이 지난 뒤였다.

다만 이 전 서장은 당시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서장은 "오후 9시57분께 녹사평역에 도착해 현장을 관리하고 있던 (용산경찰서) 상황실장에게 상황을 물었고, '사람들이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으나 특별한 상황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참사 현장까지 뛰어서 5분 걸리는 거리를 차 안에서 1시간 가까이 허비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며 "핼러윈 축제의 교통 등 전반적 상황이나 축제 전체적인 상황 점검 참원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폐쇄회로(CCTV)에 당시 뒷짐을 지고 이태원파출소로 향하던 모습이 포착됐던 것과 관련해서도 "그때까지 현장 상황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전 서장은 "오후 11시10분께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이태원파출소) 옥상에 올라갔다"고 했다.

당시 대통령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은 데 대해선 "오후 11시20분께 행정안전부에서 전화가 왔으나 당시에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겨를없이 지휘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한 사실이 있다"며 "그러나 6분 후인 11시26분께 다시 콜백을 했고, '현재 10명에서 13명 정도가 CPR을 받고 있다'는 상황보고와 함께 '계속 상황 파악 및 대처를 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후 용산경찰서의 업무가 폭증했다는 질의에 대해선 "경호나 경비쪽에서 (업무가) 일정 부분 늘어났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맞춰 추가로 용산경찰서에 인원이 배정돼 보충됐다"며 "물론 현장 직원들도 힘들었겠지만, 저희도 인원보충이나 효율적인 업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서장은 "어떤 말로도 부족하지만 고인과 유족에게 정말 죄송하단 말 드린다"며 "참담한 심정이고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걸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총경)도 "오후 11시39분에 상황실에서 연락을 받고 (압사신고가 있다는 상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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