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7일 유니세프 3기 아동의회에서 ‘아동의 마음건강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3기 아동의회는 김해시를 비롯한 63개 아동친화도시 지자체의 아동 180명으로 구성된 아동참여기구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유니세프 아동의회 소속 김해시 아동의원 4명과 아동친화도시 담당공무원 간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제안서를 전달받았다.
아동의회는 아동,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살필 수 있는 ▲심리·정서 ▲자존감 ▲학업·진로 ▲과몰입(휴대폰·SNS 등) ▲가족 ▲또래 6개 영역의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가족 영역 정책 제안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가족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동이지만 아동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기에 아동이 능동적으로 가족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 골자다.
시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교육 ▲고위험 아동 전문기관 치료 연계 및 진료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대상 집단프로그램 운영 ▲중·고등학생 대상 또래 상담가 양성교육 ▲정서조절프로그램 ‘마음구급상자’ 등 다양한 마음건강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원이 전달한 마음건강 정책 제안서를 잘 살펴 아동정책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아동들이 마음건강 문제를 숨기지 않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2월 경남 지자체 중 처음으로 김해시를 아동친화도시로 공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