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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피해 성금ㆍ물품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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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피해 성금ㆍ물품 절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2.15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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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과 7.5 여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일 기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14일 오후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파악한 사망자 수가 3만 3179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난관리청은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과 가옥 잔해 등에 대한 수색과 구축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재난관리청은 사망자 외에도 지금까지 확인한 부상자 수가 9만 2600명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유엔 마틴 그리피스 인도 지원 담당 사무차장은 지난 12년 넘게 내전 상태에 있는 시리아 북서부에선 복잡한 정세 때문에 지진 구조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간 국경에서 트위트에 올린 글을 통해 "그곳 주민들이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며 "국제적인 도움을 바라지만 아직 지원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천 동의 건물이 붕괴했으며 시리아에서만 530만 명이 피난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집 잃은 이재민이 1천여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강진 중심 도시인 튀르키예에만 1350만 명이 살고 있고 시리아에서는 이미 530만 명이 집을 잃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재민 수는 1천 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십시일반 위로와 응원을 전하려는 국민들의 마음이 쌓여가고 있어 훈훈하다.

영하의 날씨 속에 피난 텐트에 의지하여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기도 물도 없어 지옥이 따로 없다는 것이 그리피스의 말이다.

무엇보다 영하의 날씨를 이겨 낼 수 있도록 담요와 겨울 옷가지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기부금도 절실하다고 한다. 1000원 2000원 어린이들의 기부를 시작으로 만원, 이만원, 오만원 성금까지 국민들의 십시일반 성금 모금이 확산하고 있다.

김해에서도 삼계성당에서 14일까지 성ㆍ금품을 기부 받아 물품들을 잘 정리하고 별도 포장하여 비행기 편으로 현지로 보내고 성금은 대사관을 통해 전달한다고 했다.

북부동 삼계성당 측은 예상외로 많은 물품이 답지되어 감동이었다며 시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김해시주민자치협의회 진영호 회장은 장유 2동에서 튀르키예 강진 피해 모금 캠페인을 벌여 60여 명으로부터 15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진영호 회장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께 애도와 위로를 표하며 우리 주민자치회에서 작지만 국제적인 도움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김해시 19개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는 물론 관내 자생 단체 모두가 참여에 확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유2동 김재용 동장도 전 직원이 동참하기로 하고 지역 자생 단체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 천원의 행복밥집도 지난 14일 지역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겨울 앙고라 양모 털장갑 4천 5백 켤레와 무릎 보온 담요 20세트를 보냈다.

우리나라가 전쟁과 재난을 당했을 때 파병 등 따뜻한 도움을 주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처럼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절망적인 삶 앞에 내밀어준 따뜻한 손길, 그 고마움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튀르키예를 돕고 도와야 한다.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튀르키예의 비극은 튀르키예만의 비극이 아니다. 자연재해는 언제 어느 곳에서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당장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고 나와 우리 가족의 비극이 될 수도 있다.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사람의 생명은 존귀한 것이기에 존중되어야 하며 보호되어야 한다.

내가 가진 행복1%만이라도 이처럼 고통받는 아이들과 재난 피해 난민들을 위해 나누어 희망이 되어 주자고 호소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하루아침에 잃고도 돌아갈 곳조차 없는 그들에게 우리들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 용기를 주어야 한다.

사라져 버린 보금자리 건설이 최소 1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이다 보니 우선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작은 텐트 천막 하나에 의지한 채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며 강추위에 떨고 있는 난민들에게 무엇이든 도움이 될 만한 물품들을 보내 달라는 것이 구호 단체들의 호소다.

다만 중고 물품은 보내지 말라는 당부도 있고 대사관을 사칭한 물품과 현금 기부금 모금 단체와 개인이 넘쳐나고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의 지자체마다 튀르키예를 돕자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김해시 관내 약 1천여 곳의 종교시설 기관 중에 유일하게 북부동 삼계성당에서 펼친 튀르키예 강진 피해 성금ㆍ물품 모금 운동에 시민들의 정성이 태산처럼 쌓였다고 하니 김해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감개가 무량하다.

평소에도 주변 이웃의 차상위계층을 위한 공헌 사업과 활동에 솔선 해온 삼계성당이 이번에도 뜻깊은 모금 운동을 펴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이들을 위해 `카카오같이가치`에 응원의 댓글만 남겨도 1건당 1000원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를 위해 기부하고 있어 반응이 너무 좋다.

필자도 참여했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카카오는 14일까지 응원의 댓글 기부금이 6억 이상 모였다고 공지하고 있다.

욕심 같아서는 김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카카오같이가치`에 댓글만 달아주어도 1000원씩 기부되어 5억 6천만 원이 전달되는데 이런 기적도 한번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6.25전쟁 당시 군인과 물자를 지원받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 그 보답을 톡톡히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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