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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롯쇼 예매 사전유출 책임 전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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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롯쇼 예매 사전유출 책임 전가 점입가경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5.0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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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게 바란다와 지역 언론사에 시민들의 분노와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가야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6시부터 더트롯쇼에 트롯 가수 16명이 총출연하여 김해운동장에서 공연한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대형 사고가 터졌다.

행사를 주최한 김해시와 주관한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7천 석의 좌석을 예매 배정한다고 공지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김해시 거주 어르신들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전국 방방곡곡 아니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아들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 사돈의 팔촌까지 연락하여 예약예매 좀 해 달라고 사정하고 매달리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들도 인터넷을 잘 못하시는 어른들을 위해 이참에 효도 한번 단단히 하겠다는 독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컴퓨터 앞에 앉아 아침 9시를 기다렸다.

아니, 대다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행복하고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마음먹은 후손들은 아침 8시경부터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명에게 간절하게 예매 성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시민들은 기도의 소망이 이처럼 100% 이루어진 역사가 없는데 오늘 아침 소망이 이루어져 너무너무 기뻤고 예매가 성공했다는 전화를 받은 부모님도 덩달아 원 없이 기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복도 즐거움도 기쁨도 한순간에 깡그리 망쳐 놓고 모두의 마음에 평생 남을 상처만 남게 된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김해시가 보내온 이 한 통의 문자가 청천벽력이 되어버렸다.

이유인 즉, 9시부터 예약 예매 공지가 되었는데 공지와 달리 9시 이전 8시 52분경부터 예약 접속 사이트 주소가 오픈되어 예약 접속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9시 이전에 3천 명이 넘게 예약 접수자가 몰렸다고 한다. 1인 2매이니 줄잡아 6천 석이 예매된 셈이었다.

즉 9시 이후부터 예약 접수한다 해도 나머지 1천 석 5백 명 정도만 예매가 가능하다는 결론으로 볼 때 김해시의 사전 공지가 유명무실해 버리는 순간이었다.

이와 같은 사고가 터진 것은 사전 테스트용 직 라인으로 접속이 가능한 사이트 주소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동료 직원, 가족, 지인들에게 사전에 직 라인 접속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실제 예매 사이트 접속자 대다수가 공식사이트인 네이버 주소 접속자가 아닌 알 수 없는 접속자로 표기되었는데 이는 테스트용 직 라인 사이트 접속자에게만 표기된다고 했다. 즉 비공식 접속 사이트를 이용한 입장 예매 접수자가 수도 없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더 트롯쇼 입장 예매 예약은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를 클릭하도록 링크 안내했다.

한 사람 2매 이상 불가한 입장 예매권이 어찌 된 판인지 인터넷 당근마켓 등에서 처음에는 1인 35만 원하다가 6십만 원까지 치솟으며 웃지 못할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공연 예약 전문 브로커 집단의 개입 없이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9시 이전 사전 접속 예약 예매자들과 단체 예매 접속 좌석 배정 사이트를 조사해 보면 사전 접속 사이트 유출자와 불법 유통 거래자를 색출할 수 있다는 것이 사이버 수사대 한 경찰의 말이다.

시종일관 김해시 담당 책임자들은 김해시의회 의원, 시청 출입기자, 시민들에게 자기들은 잘못이 없고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회가 사고를 쳤다고 떠넘기고 있다.

필자가 확인해 본 결과 8시 52분에 예약예매사이트가 열린 사실을 발견한 것은 제전위원회 사무국이었고 이 같은 사실을 문자로 김해시 담당 공무원에게 전송하여 즉시 차단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처음부터 이 같은 대형 공연 예매와 좌석 배정에 관해서는 공연 관람 입장권 관리전문 기관인 인터파크에 의뢰했어야 했다.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공무원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티켓 입장 예매와 좌석 배정이라는 복잡한 업무를 담당했다는 것 자체가 이처럼 대형 사고는 예견되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공연이 열리는 김해운동장 관람석 의자가 절반 이상 망가져 앉아 관람할 수가 없을 정도인데 망가진 좌석 사이사이 조금은 양호한 좌석을 지정하여 배정 예매하도록 하는 어처구니없는 안일함을 보여 언론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해시 담당 책임자들이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보완 대책을 발표하였다면 지금처럼 일파만파 여론이 확산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홍태용 시장에 대한 불신의 불씨도 점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능력도 없고 무책임하고 안일한 공무원 몇 사람 때문에 수천 명의 시민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가족과 부모로부터 죄인 아닌 죄인이 되면서 불효자가 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예매 성공 기쁨을 부모와 공유했다가 취소 통보로 졸지에 부모님 가슴에 대못질한 불효자가 되었다. 구제해 달라!"는 목소리가 진동하니 사고 친 김해시가 구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원인자 색출을 위해 수사 의뢰하여 합당한 처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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