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산업은 어떤 분야일까?
김해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산업연구원에 위탁해 김해시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산업경제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김해시 인구구조, 지역경제, 산업구조 등을 분석해 미래전략산업을 선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종보고회 자리에는 홍태용 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부시장, 김태문 기획조정실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다수 참석해 동남권 경제도시 김해를 위한 발전방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도 참석해 협업 가능성을 검토했다.
인제대학교 스마트물류학과 김민재 교수도 함께해 인제대가 김해시, 관내 대학, 기업과 함께 준비 중인 글로컬대학30 ‘김해 All-City Campus’의 4대 특화 분야(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스마트소재․부품․장비, 공동체혁신)와 이번 연구용역으로 도출된 김해 미래전략산업이 상당 부분 유사함을 확인했다.
산업연구원은 김해시 산업의 SWOT를 분석 후 김해시 산업발전 4대 기본 방향인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역의 산업구조 다양성 확대 ▲글로벌 성장거점 구축과 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 ▲인적자원 선순환 환경 마련 및 외부충격 길항력 제고를 제시했다.
또 김해시 산업혁신을 주도할 10대 미래전략산업을 선정, 이 중에서 시급성과 중요도가 높고 국책사업과 연계 가능한 ‘3+1 전략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3+1 전략 프로젝트는 신성장동력이 될 ▲디지털물류산업 ▲푸드테크산업 ▲액화수소산업과 김해시 대표 주력산업으로 구조고도화가 필요한 ▲의생명산업이다.
‘3+1 전략 프로젝트는 다시 14개 세부 전략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2033년까지 계획한 총투자액은 1조 8320억원 규모(국비 8320억원, 지방비 3885억원, 민자 6115억원)이다.
최종보고회에 앞서 홍태용 시장은 올 2월에 ’2030 새로운 김해, 성장하는 경제 5대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 5대 전략산업으로 ‘의생명,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을, 미래기반산업으로 ‘액화수소, 식품, 민군MRO, 메타버스&콘텐츠, ICT융합’을 선정했으며 이는 김해시가 집중해서 육성해야 할 산업의 방향을 읽고 있었던 셈이다.
홍태용 시장은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가 상당히 어렵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김해시가 주력해야 할 산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략산업은 단시일 내 승부를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 계획으로 추진해 김해시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최종보고회 시 논의된 내용들을 수정․보완해 이달 말경 ‘로드맵 최종보고서’를 완성할 예정이며 전 부서 직원, 관련기관과 공유해 일관된 산업발전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