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평생 책 읽는 독자 지원을 위해 북스타트 수혜 대상자를 신생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를 슬로건으로 아기들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세계적 독서 문화운동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도입해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김해시는 2007년부터 도입한 후 그간 7만 2000여 명의 어린이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고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책놀이와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춰 김해시는 기존 영유아 중심 북스타트 사업을 올해부터 신생아에서 시니어까지 전 연령으로 확대하고 연계 프로그램인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과 시니어 그림책 인문학 강좌를 새롭게 운영했다.
특히 12개교 70여명의 청소년과 교사가 참여한 독서토론 한마당은 학업으로 독서와 멀어지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함께 읽는 즐거움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운중학교 안서은 학생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많은 친구와 독서토론을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초등학생 이후 책과 멀어지거나 책이 주는 즐거움을 놓쳐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청소년기, 인생 전환기인 노년기, 인생 어느 시기에도 독서와 멀어지지 않도록 시가 북스타트 운동으로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