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 주제로 7일간 열려
가수 장윤정ㆍ김다현ㆍ김희재 등 축하공연
1만 4천여 시민과 선수단 환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1만 4천여 명의 시민과 선수단,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하고 17일까지 7일간 열전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및 체육회 관계자, 주최측 박완수 도지사와 김해시장, 각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내외는 아세안정상회의 등 동남아 순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주제는 우주항공청의 개청에 따른 본격적인 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시작한 경남의 독보적인 우주과학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모두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화합의 불꽃을 만들어 한반도의 하늘 위로, 먼 우주로 큰 빛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가 있다.
개막식은 하늘길을 열다(사전행사)-김해에 모인 새로운 꿈(식전행사)-우주시대의 힘찬 서막(공식행사)-화합의 불꽃, 미래의 하늘로(주제공연)-하나되는 축제의 밤(식후행사)으로 소주제를 정했다.
먼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하늘길을 열다’ 에어쇼의 사전 행사로 개막식 주제를 알리며, 현란하고 힘차게 열었다. ‘김해에 모인 새로운 꿈’ 순서에는 최첨단 미디어와 접목한 치어리더의 무대로 식전무대가 펼쳐졌다.
‘우주시대의 힘찬 서막’ 공식행사에는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선수단 입장-국민의례-개회선언-환영사-기념사-선수단 선서 등로 이어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환영사에서 “찬란한 가야문화 발상지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세대와 진영, 지역의 갈등을 넘어 화합의 체전으로 승화시키를 희망하고 기량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참가 선수들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심에 서 있는 경남,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김해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쳐 파리 올림픽처럼 감동의 드라마를 또다시 쓰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40여 분간 진행된 주제공연에서는 우주의 빛을 품은 땅, 경남의 첫 출발을 담았고, 열정과 불굴의 기상으로 철기문화에서 시작해 찬란한 문명을 일으켜온 천년의 문명을 강렬한 타악과 열정적인 몸짓을 통해 펼쳐냈다.
또, 시련과 도전의 바다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위해 힘차게 달려온 경남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염원과 노력을 모아 우주항공과 미래산업을 향한 꿈과 비전을 실현시켜 가자는 미래의 메시지를 담았다. 거기에 더해 제105회 전국체전의 대합창과 스포츠를 통한 대한민국의 화합과 미래 비전의 실현을 다짐하는 5막으로 구성하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식후행사의 ‘하나되는 축제의 밤’에서는 가수 장윤정, 김다현, 김희재 등 탑가수들의 흥겨운 공연이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환호 속에 개막식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 8,153명,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1,478명이 참가해 야구소프트볼(10월3~6일), 태권도(5~10일), 배드민턴(6~12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육상, 수영, 체조 등 49개 종목에서 전국 최고를 가린다.
경기장은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김해시 22곳, 창원시 12곳, 진주시 8곳 등 경남 전 시군에 최소 1개 이상의 경기가 열리도록 배정했다.
특히, 올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시도 대표로 대거 출전해 국민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한 양궁 대표선수들과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등 어펜져스 선수단,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오예진(기업은행)·반효진(대구체고)·양지인(한국체대)·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선수 등도 출전한다.
태권도 김유진(울산체육회) 선수는 사전 경기에서 여자 57㎏급 금메달을 획득해 올해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석권했으며, 올림픽 이후 두 달여 만에 공식경기에 출전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선수도 단체전 예선에서 1승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