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막한 전국(장애인)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특별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문화체전을 위한 특별전은 김해종합운동장 내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도시인 김해시는 이번 체전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이번 특별전을 비롯해 체전이 열리는 10월 한 달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번 문화체전 특별전은 전시 주제인 ‘화합’에 걸맞게 전국 17개 시·도의 기성·청년·장애인 작가의 작품부터 동아시아조각페스티벌 한·일·중 조각작품과 국내 대표 현대 조각 작품까지 134명 작가의 작품 243점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성 작가와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작가, 장애인 작가, 한·일·중 작가의 작품 전시로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화합의 장이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김해시립미술관의 주인공인 김영원 작가의 기증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의 원형을 감상할 수 있다. 세종대왕상 원형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높이 6.2m, 가로·세로 각각 5m로 웅장하다. 김해 한얼 중·고교 출신인 김 작가는 한국 조각계의 거장으로 김해시에 작품 258점을 기증했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4개 층 연면적 5590㎡ 규모이다. 체전 기간 임시 개관해 특별전을 열고 2025년까지 증축 공사를 거쳐 2026년 3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특별전은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다함께에서 출발했다”며 “문화체전을 시작으로 일상이 문화인 문화가 꽃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