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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APC 자료 확보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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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APC 자료 확보 수사 '급물살'
  • 영남방송
  • 승인 2009.04.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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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연철호 '의문의 500만 달러' 거래 확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규명할 열쇠로 평가되는 '홍콩 APC 계좌자료'가 검찰의 손에 쥐어짐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으로 구성된 A4용지 30장 분량의 홍콩 APC계좌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박 회장이 홍콩에 설립한 홍콩법인 APC는 태광비나 등 태광실업의 해외 공장에서 벌어들인 돈이 거쳐간, 사실상의 '비자금 세탁소' 역할을 한 회사다.

APC가 거래한 홍콩의 주요은행에는 박 회장이 로비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배당 이익금 등 비자금 685억원이 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전달된 500만달러의 실체를 규명하는데도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이 자료를 확보한 이후 최근 용도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된 '박 회장-연철호씨간 의문의 돈거래' 부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2월 APC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중 500만 달러를 연씨의 홍콩계좌로 송금했다. 연씨 측은 이 돈이 단순 투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의 홍콩 법인 APC 관련 계좌 자료를 6일 저녁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 회장이 연씨에게 준 돈 등 그간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냐'는 기자의 질문에 "추가로 받을 자료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포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받아 썼다는 수억원에 대해서도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과 연씨간 돈거래에 대해서는 "퇴임 후 알았다"며 "성격상 투자이고, 저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에 조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해 진술하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원기(열린우리당)·박관용(한나라당) 전 국회의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의장은 12대 때를 제외하고는 10대부터 17대 때까지 내리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4∼2006년에는 17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검찰은 앞서 6일 김 전 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검찰은 또 6일 불러 조사했던 박 전 의장을 이날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는 2006년 4월 불법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장은 2002∼2004년 국회의장을 맡았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도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끝낸 후 이들을 일단 귀가시키고 앞서 소환 조사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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