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장터가열려 '눈길'
4대 종교와 공무원, 주민들이 함께하는 재활용 장터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 주차장에는 오전 10시께부터 재활용 장터 좌판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날 개설된 재활용 장터는 '보물섬'으로 명명됐으며 오후 1시께가 되자 좌판이 150여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날 장터에는 무각사 주지 청학 스님과 쌍촌동 성당 남재희 신부,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정개헌 교무, 무진교회 장관철 목사 등 광주지역 4대 종교 지도자들이 직접 장터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도 안마기와 넥타이, 청바지, 목욕용품 등 평소 본인과 가족이 쓰던 물품을 내와 주민들에게 판매했다.
이날 열린 '보물섬'은 4대 종교와 서구청이 마련한 2번째 장터로 매주 둘째, 넷째주 토요일마다 개설된다.
보물섬에 좌판을 벌인 각 판매자들은 수익금의 10% 이상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이날 보물섬에 참여한 전주언 서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자원을 재활용하고 불우이웃도 돕는 장터가 개설돼 뜻 깊다"며 "장터가 활성화되면 매주 토요일마다 개설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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