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오토바이 관련 위해 정보 315건을 분석한 결과 2006년 45건, 2007년 101건, 2008년 169건이 신고되는 등 하자신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결함 내용을 살펴보면 주행 중 시동꺼짐(55%, 173건), 시동불량(17%, 54건), 제동장치 불량(11.1%, 35건), 타이어나 휠 불량(4.8%, 15건), 조향장치 불량(4.1%, 13건) 등이다.
제조국가별로는 중국산이 58.7%로 절반 넘었으며 한국산(32.1%), 일본산(4.1%), 대만산(3.5%) 순이었다.
신고자들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전시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한다는 비율이 67.9%(214건)에 달했으나 인터넷 전자상거래(20.3%)나 통신판매(11.8%)를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전자상거래나 통신을 이용해 구입한 제품 대다수는 중국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오토바이에 하자가 발생해 애프터서비스(A/S) 수리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아예 연락되지 않은 사례도 58건(18.3%)이나 있었는데, 품질보증기간 이내임에도 A/S받을 수 없었던 제품 대부분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토바이는 구입 후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수리가 필요하므로 A/S조건 등을 잘 확인한 후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제품 구입 시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과 내구성도 반드시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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