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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능성적 5년간 전국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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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능성적 5년간 전국 하위권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9.04.1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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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역시 상위 20위권에 한번도 들지 못해...

경남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이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등 전(全) 영역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렬)은 16일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수능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 상위권인 1~4등급 비율이 줄어든 반면 하위권인 7~9등급이 증가, 성적이 나쁜 학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의 경우 경남지역은 언어영역에서 40.4%로 8위, 수리가는 37.3%로 7위, 수리나 41.2%로 9위, 외국어 영역은 37.9%로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적은 2009년에는 더욱 나빠져 언어영역은 37.8%로 13위, 수리가는 35.8%로 11위, 수리나 40.3%로 10위, 외국어 영역은 36.0%로 15위를 나타냈다.

한편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김해지역도 마찬가지. 김해시 역시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 지역 중 5년동안 영역별 우수등급(1~4등급)에서 단 한번도 전국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ㆍ군ㆍ구의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결과를 보면 경남에서는 거제시, 진주시, 하동군이 한개 영역에서 각 한차례씩 상위 20위에 든 반면 다른 시ㆍ군들은 모두가 20위권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특기할 사항은 거창군이 5개 학년도 동안 계속적으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상위 시.군.구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도시를 제외한 농.산.어촌으로 구성된 군단위 학교의 교육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 말하고 "거창군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전국 단위의 자율학교 2곳이 있는 것이 영향이 있지 않겠냐" 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는 "학력성취도 평가를 바탕으로 평가관리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결과 발표에 따라 우수학생의 역외 유출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중소도시나 군 단위 지역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부산시의 경우 해운대, 연제, 동래, 남구 등 대부분의 區에서 상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아무래도 작은 도시나 농촌의 경우 교육여건이 좋지 않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고 따라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인근 대도시로 보내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 며 "김해시는 물론 교육청, 일선 학교 등 관계기관들이 협조하여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평가원의 이번 수능결과는 수능등급을 1~9등급으로 하고 ▲1~4등급(40%) ▲5~6등급(37%) ▲7~9등급(23%)의 3개 그룹으로 나눠 16개 시도별 비율분포를, 232개의 시군구는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영역으로 구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상위 20곳을 분석한 결과이다.

한편 수능결과는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지역과 학교의 서열화를 불러 와 과열 경쟁, 사교육 조장, 교육과정 정상 운영 저해 등 교육적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개가 금지되었으나 이번 처음으로 응시생 전원의 성적자료를 분석, 발표하게 되었다.

평가원은 이번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능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 간ㆍ지역 간 학업성취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뒤처지는 학생 없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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