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좋은 건설 발주자상은 공공시설물의 창의적인 기획, 디자인, 발주와 시공,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하여 건축문화의 발전과 건설기술의 수준향상을 도모하고자 발주기관에 시상하는 상이다.
김해시는 2007.12.7 서울 코엑스 아셈홀 시상식에 김종진 부시장이 참석하여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건설교통부장관상인 우수상에 충남 금산군의 금산 다락원 건립공사가, 한국수자원공사의 시화호 인공습지 조성사업, 한국토지공사의 화성 동탄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번지 41,925㎡ 부지에 8개 동 건축 전체면적 8,866㎡ 규모로 2003년 1월 공사착수, 2006년 5월 완공했다. 미술관의 주 건축물인 둥근 형의 전시관 외벽에 5,000여 장의 Fired Painting(구운 그림)을 부착하여 도자기를 건축용 외벽자재로 활용하는 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건축물 자체가 소장품이고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관 중앙홀의 유리 돔은 자연채광을 전시관에 끌어들여 열린공간을 창출하였고, 작가들을 위한 연수관은 건축 도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연구, 작품제작을 할 수 있으며, 특히 2m 이상의 대형작품을 소성할 수 있는 가마와 작가들의 숙식공간인 게스트룸 13실이 있다.
어린이, 학생, 일반인들이 건축도자를 직접 체험하고자 체험관을 찾고 있으며, 상징탑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와 야외공원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들을 진열한 아트숍과 미술관의 쉼터인 카페테리아, 학술회의 세미나를 위한 다목적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어 국내외 건축도자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건축도자전, 아프리카 흙집 퍼포먼스전, 아프리카 콜렉션전, 파이어드 페인팅전 등과 같은 특색있는 전시회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여 국·내외 예술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해국제공항과 남해고속도로, 국도 14호선 등의 교통시설과 인접하여 2006년 3월 개관 1년 만에 11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였으며,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분청도자기 축제와의 연계로 문화관광의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도예와 건축의 만남을 통하여 도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국내외 건축도자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여 도자문화의 육성과 도자산업의 미래를 밝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