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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봉...내가 배출한 탄소발자국 계산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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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봉...내가 배출한 탄소발자국 계산해 보니…
  • 영남방송
  • 승인 2009.04.2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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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 동안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계산도 할 수 있고 줄이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같은 말들은 익숙하지만 ‘한낱 개인이 뭘 할 수 있겠냐’며 자조하던 차에 호기심으로 탄소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다. 

한 달에 전기 사용은 234kwh, 도시가스는 162㎥, 수돗물은 11㎥, 쓰레기 배출량은 40리터, 출퇴근시 버스이용(하루 왕복 2시간30분, 한 달 20회 이용), 가족과 함께 여행시 승용차 이용(월 2회, 500km) 등을 입력했더니 한달동안 내뿜은 이산화탄소량이 207.16kg.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려면 연간 801그루의 잣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깜짝 놀랐다.

화석연료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탓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각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산업과 개인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자신이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 즉 ‘탄소발자국’을 지우고자 하는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발자국’이라는 용어는 지난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소비되는 제품들에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탄소발자국으로 표시를 하도록 한 것이다. 표시 단위는 무게 단위인 kg 또는 우리가 심어야 하는 나무 수로 나타낸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얼마만큼의 탄소발자국을 남길까?

예를 들어 종이컵의 경우 무게는 5g에 불과하지만, 탄소발자국은 2배가 넘는 11g이다. 우리 국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종이컵이 약 120억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를 탄소발자국으로 환산하면 13만 2,000톤. 이 같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4,72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국민 1인당 1년에 한 그루씩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또 우리가 사서 마시는 500ml 생수 한 병에는 약 10.6g의 탄소발자국이 남겨지며 1,800ml 생수 한 병 속에는 24.7g의 탄소발자국이 들어있다고 한다. 종이컵을 이용해 물 한 모금 마시거나 생수를 사 마실 때마다 우리는 지구 온난화의 공범이 되고 있는 셈이다.

2005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 1인이 1년 동안 평균 9.3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독일(9.86톤), 영국(8.80톤) 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0.28%로 영국(-0.20%), 독일(-0.56%)보다 높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을 전혀 남기지 않을 방법은 없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나간다면 탄소발자국을 지금보다 줄여나갈 수는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이 처럼 약간의 발상 전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탄소 다이어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우선 그린스타트 인터넷사이트의 권장 프로그램을 보자. 컴퓨터·TV 사용시간 하루 1시간씩, 세탁기 사용횟수 월 1회, 쓰레기 배출량 월 10리터, 자동차 이용 월 4회(요일제 실시) 등을 각각 줄이면, 이산화탄소 11.01kg을 덜 배출할 수 있다. 이는 연간 42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

이동할 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탄소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서울시내 25km를 승용차로 출퇴근하면 5.250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버스(0.69kg)와 지하철(0.038kg)을 이용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

승용차 이용자 중 100만 명이 자동차 대신 전철로 출퇴근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년 12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면 운동도 되고 탄소발자국도 거의 남지 않으니 일석이조이다.

또 사소한 생활습관만 바꿔도 탄소발자국을 지울 수 있다. 100만 가구가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를 뽑아도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1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막을 수 있고 겨울철 실내온도를 1도만 낮춰도 매년 50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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