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과 노사모 회원들은 "검찰소환이 웬말인가"란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과거(전직 대통령)에 비하면 이는 조족지혈이다"에 이어 "안타깝다" 등의 말도 많이 나왔다.

3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는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봉하마을 사저를 찾은 노사모 한 회원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깨끗한 대통령이 아니냐. 검찰 소환은 말도 안된다"며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소환에 분개했다.

또 그는 "망신주는 소환조사가 웬말이냐. MB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비난하고 "검찰은 고향에 내려와 농사짓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원은 "과거에 비하면 이는 조족지혈이다. 역대 대통령으로선 가장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역대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고향에 내려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며 농사를 짓는 분이다"면서 "이런 사람을 검찰이 소환하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고 전했다.

봉하마을을 찾은 한 관광객도 "노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것 맞다. 하지만 시골에 내려와 농사를 짓고 사는 대통령이 정말 안쓰럽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