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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실신…서거 충격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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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실신…서거 충격파 우려
  • 영남방송
  • 승인 2009.05.2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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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아파하던 50대가 자살을 시도하고 80대 노인이 실신하는 등 마음적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께 광양시 광양읍에 사는 신모씨(55)가 112 신고전화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경찰은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신씨의 휴대전화를 추적, 신씨가 인근 봉강면 지곡리 봉강저수지 주변에 있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 3대. 구조구급대를 봉강저수지 주변에 급파해 자살을 시도하고 있던 신씨를 이날 오후 8시께 구조했다.

신씨는 봉강저수지 주변 당산나무에서 1차 자살시도를 했으나 여의치 않자 봉강저수지에서 2차 자살시도를 하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앞서 23일 밤 9시40분께 강진군 강진읍 기모씨(82.여)가 안방에서 아들과 함께 TV뉴스를 보던 중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실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기씨는 지난해 마을 노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사저 비서진은 당시 81세인 기씨의 나이를 더 젊게 보고 '80세 이하인 분은 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없다'며 출입을 통제했다.

다행히 기씨는 신분을 밝힌 끝에 노 전 대통령과 대면을 하고 마을 주민 1명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액자로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간직해 오던 기씨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고 충격으로 쓰러졌다.

병원 측은 "기씨가 의식을 되찾았으며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기씨는 "노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남매같다'고 해 소중하게 간직해 왔다"며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아직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며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들은 베르테르 효과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유명인의 자살이 있고 나면 일반인이 비슷한 자살 방법을 택하거나 자살자에 대한 심적 동질감 등으로 모방. 추종 자살을 하는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관찰이 필요하다"며 "한동안 괴로워하고 초조해 하던 사람이 갑자기 차분해지는 등 다른 모습을 경우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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