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황새목과인 황로(黃鷺와 백로. 왜가리 등이 2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로는 여름새로 보통 논이나 저수지 등지에서 발견됐지만 도심에서 집단적으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곳에는 황로 외에도 백로와 해오라기 등도 함께 서식하고 있다. 황새목 왜가리과의 조류인 황로(영명 : cattle egret)는 몸길이 50.5Cm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백로보다 작고 통통하다. | ||
황로는 여름새로 보통 논이나 저수지 등지에서 발견됐지만 도심에서 집단적으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곳에는 황로 외에도 백로와 해오라기 등도 함께 서식하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여름깃은 가슴과 어깨 사이 깃이 황갈색이고 머리꼭대기의 다발 깃이 특징적이다. 겨울깃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부리는 노랗다.
팽나무 등의 높은 나뭇가지에 마른 나뭇가지를 모아 접시 모양의 둥지를 틀고 5월 중순에서 7월 상순에 걸쳐 3-4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로는 곤충류.개구리.파충류.설치류 등을 잡아먹는다.
한편 안산시 도심을 흐르는 안산천에는 몇년전부터 수 만 마리의 숭어떼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하천물이 상당히 맑아진 증거를 보이고 있다.
폭 40m 가량의 하천 곳곳에는 숭어떼로 뒤덮인 채 몸길이 20~30㎝쯤 되는 숭어들이 수천, 수만마리씩 무리를 지어 헤엄치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숭어떼는 시화호 수질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가 바닷물을 호수로 들어오도록 반복적으로 수문 개폐를 실시하고 있어 이같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산책길을 나온 아파트 주민들은 안산천의 이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가던 길을 멈춰 서서 숭어떼가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안산 도심에 황로가 집단서식하고 안산천에 수천, 수만 마리의 숭어떼가 유영하는 것은 그만큼 대기 및 수질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700만그루 나무심기, 화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을 성실히 잘 수행해 안산 도심이 거대한 생태로드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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