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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미영 묘역 상사화로 단장 "못다한 사랑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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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미영 묘역 상사화로 단장 "못다한 사랑 달래"
  • 영남방송
  • 승인 2009.08.2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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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정후 하산도중 추락사한 고미영씨의 못다한 사랑을 달래기 위해 고인의 묘역이 상사화로 단장된다.

상사화는 고미영씨 묘역으로부터 약 100리 밖에 있는 전북 부안 위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상사화 구근을 채취해 21일 이곳에 식재됐다.

이곳에 상사화를 심게 된 것은 백정수 위도면장의 아이디어였다.

백 면장은 위도 곳곳에 퍼져있는 상사화를 보는 순간 이 같은 아이디어를 갖게 됐고, 부안 출신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친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행동에 옮겼다.

그는 이날 동료 공무원들과 함께 흰색 상사화 구근을 식재했다. 이날 식재된 상사화는 내년 여름이 못돼 뿌리가 뻗어 묘역을 뒤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면장은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와 마르고 흔적도 없는 자리에 꽃대가 나와 피우는 꽃으로 위도에서는 몸몰이대라고도 한다"며 "상사화로 장식될 고인의 묘를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했다.

이에 때맞춰 못다한 사랑의 장본인으로 알려진 김재수 대장이 다음날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고인 영결식 후 두번째 찾는 김재수 대장은 '고사모' 카페 회원 10여명과 함께 25일 안나푸르나(8091m) 등정길에 오르기 사전 보고차(?) 방문하는 것이다.

코오롱스포츠 원정대의 이번 등정은 고인의 사진을 부착할 수 있는 특수 등산복을 입고 그토록 갈망했던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의 기쁨을 사진으로 나마 보게 해준다는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한편 상사화는 한 스님이 세속의 여인을 죽도록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죽어 꽃이 되었다는데서 유래된다.

이후 꽃이 돼서도 만나서 사랑할 수 없도록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려 잎은 꽃을 그리워하고, 꽃은 잎을 그리워하는 서로 생각만 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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