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노선, 미세먼지·이산화탄소 권고기준 이내로 양호
환경부가 일평균 65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객차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수도권 9개 모든 노선에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추계, 동계, 춘계 3계절에 걸쳐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평상시간대로 구분해 이뤄졌으며 1호선~8호선(일산선, 과천선 포함), 분당선 등 총 9개 노선에 대해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운행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이산화탄소는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에는 1054.8~2928.5ppm, 평상시간대에는 713.7~2002.2ppm의 분포를 보이며 2005년, 2007년 측정값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6호선으로 혼잡시간에는 123.5㎍/㎥, 평상시간에는 113.1㎍/㎥ 이었다.
반면 가장 상태가 좋은 곳은 혼잡시간대 1호선으로 48.9㎍/㎥이며, 평상시간대는 3호선으로 43.6㎍/㎥ 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은 혼잡시간대 1호선 2071.7ppm, 평상시간대 2호선 1530.5ppm이고 양호한 곳은 혼잡시간대 6호선으로 1329.8ppm, 평상시간대 1호선 813.1ppm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객차내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출퇴근 혼잡시간대에는 33.6~170.4㎍/㎥, 평상시간에는 31.9~151.1㎍/㎥의 분포를 보였으며 점차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개선효과는 지하역사, 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작년에 추진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에 따라 지하역사 내의 공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역사, 지하철의 공기질 개선 사업에 대해 국고지원을 통해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대중교통수단 공기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미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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