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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곡천 물고기 수만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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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곡천 물고기 수만마리 떼죽음
  • 취재팀
  • 승인 2009.09.3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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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로 물길 막혀 해마다 '죽음반복 '

 

 

잉어와 붕어 치어등 수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한여 떠다니고 있다.

 
   

김해시 흥동 SK주유소 앞 도로변 봉곡천 농수로 약 1키로 구간에 붕어와 잉어, 치어 등 수만 마리가 떼죽음 당해 농수로를 하얗게 만들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지난 29일 저녁부터 심한 악취와 함께 물고기가 죽기 시작하여 밤사이 어린치어는 거의 다 죽었고 제법 큰 잉어나 붕어 등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가쁜 숨을 쉬면서 죽어갔다.

 

   
 농수로 수문이 막혀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수문 입구에 가득 싸여 있다.
 

30일 아침 7시경 주민의 제보를 받은 취재팀이 찾은 농수로는 죽은 물고기로 인한 역한냄새가 진동을 했으며 아직 숨을 쉬고 있는 물고기 수만마리가 농수로를 따라 일제히 하늘을 쳐다보고 맑은 산소를 흡입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죽어가고 있었다.

이 농수로는 농어촌공사가 벼농사를 위해 지난 4월 중순경부터 9월 중순까지 서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와 농수로를 통해 논에 공급해 왔다.

이때 흘러 들어오는 물길을 따라 물고기들이 농수로에 유입되어 서식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농어촌공사가 농수로 물 공급을 중단하면서 농수로와 각 소하천으로 연결하는 수문을 극히 일부만 열어 두고 물 수위까지 내려두게 되자 우천때 떠밀려 내려온 폐스치로폼과 각종 쓰레기들이 쌓이면서 기존 농수로의 물 흐름이 막혀 썩어 가기 시작했고 물고기들 또한 길이 막혀 강이나 하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시,직원들이 죽은 물고기 사채를 수거하고 있다.  
   

취재팀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김해시청 환경보호과장의 지시로 죽은 물고기는 모두 수거하였지만, 살아있는 수만마리의 물고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현장에 나온 농어촌공사 직원은 "김해시청에 떠 미루면서 주변마을의 하수가 흘려들어와 오염시키고 있고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고  변명 했다.

유일한 물고기 길인 수문을 조금만 높이 열어 놓았더라면 우천 시 물고기들이 충분히 하천으로 유입되어 떼죽음은 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60여년을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이런 일이 반복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며 김해시를 원망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물고기가 돌아와 노니는 친환경 하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면서 최근에는 해반천에 치어를 방류 하기도 했는데 진작 김해시 곳곳의 농수로와 하천에 노닐고 있는 약 40센치 크기의 잉어와 붕어.치어 등 수십만마리의 물고기들은 보호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해마다 떼죽음을 당하게 하고 있다.

기동취재팀 / 조유식. 이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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